UPDATED. 2019-08-21 08:16 (수)
'인 유어 페이스 덩크(in your face Dunk)!' 그 짜릿함의 진수
상태바
'인 유어 페이스 덩크(in your face Dunk)!' 그 짜릿함의 진수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1.24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선형이 보여준 묘기 프로농구 화제

[스포스Q 권대순 기자] 김선형의 화끈한 덩크 묘기로 '인 유어 페이스 덩크(in your face Dunk)'가 농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서울 SK 김선형(187cm)이 지난 19일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 중반 65-68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강병현(193cm)을 앞에 두고 폭발한 덩크슛. 이 슛 하나로 SK는 기세가 올랐고, 김선형은 4쿼터 막판 동점 3점을 작렬, 연장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선형의 이 폭발적인 덩크슛은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고 그 동영상은 SNS를 타고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 서울 SK 김선형이 전주 KCC 강병현을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꽂아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선형이 성공시킨 ‘인 유어 페이스’ 덩크는 상대 수비의 블럭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이는 덩크이다. 말 그대로 수비의 얼굴(face)에 덩크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실패할 확률이 높은 어려운 덩크이지만 성공하면 상대 팀에는 엄청난 굴욕을, 자기 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게 되는 덩크슛이다.

좀 처럼 보기 힘든 한국 농구 선수들의 인 유어 페이스 덩크 사례를 짚어본다. (유투브 동영상 링크 참조)

◆ 코리안 하이라이트 필름(Korean Highlight Film) - 이승준

80년대 NBA 덩크왕을 차지한 다미닉 윌킨스의 별명은 '휴먼 하이라이트 필름(Human Highlight Film)'이었다. 팬들에겐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하이라이트처럼 멋지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이 별명을 한국 프로농구에 적용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원주 동부의 이승준일 것이다. 

이승준의 플레이가 화려한 이유는 단순히 그의 외모 때문이 아니다. 묘기 농구팀 ‘할렘 글로브트로터스’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이승준은 ‘멋있게’ 농구하는 법도 배운 것이다.

▲ 대한민국의 이승준이 상대 수비를 넘어 덩크슛을 작렬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 볼거리 3종 세트

지난해 1월 13일 서울 삼성전에서 이승준은 그야말로 ‘볼거리 3종 세트’를 보여줬다.

서울 삼성 이시준의 3점슛을 ‘블락’한 뒤 그 공을 그대로 잡아 상대 코트로 돌진하며 ‘비하인드 백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상대의 파울을 얻어내는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성공시키는 장면이다.

[영상] 이승준의 ‘볼거리 3종세트’
http://www.youtube.com/watch?v=c1KScJkMmTs

국가대표 이승준의 'in Indian face(인도 선수에게 내리 꽂다)'

지난해 8월 열렸던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인도전에서 이승준이 다시 한번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작렬시켰다. 사이드에 빠져있던 이승준은 김주성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밑으로 돌진, 상대방 블로커를 무력화 시키는 덩크를 성공시켰다.

[영상] 이승준의 Dunk 'in Indian face'
http://www.youtube.com/watch?v=Z5qBuAbkQdc

◆ 가드가 덩크 못한다는 편견은 버려- ‘데릭 선형’ 김선형

김선형은 데뷔한 2011-2012시즌부터 덩크슛으로 유명했다. 레이업으로 마무리지을 법한 상황에서 어김없이 덩크로 연결시키는 그의 탄력은 놀랍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속공상황에서 터뜨리는 덩크가 일품이다. 

NBA리거 이지엔리엔도 막을 수 없는 김선형의 덩크

지난해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중국전. 김선형은 상대의 공을 스틸한 후 그대로 반대편 골대를 향해 달렸다. 그를 막기 위해 뒤따라 오던 것은 전 NBA리거 이지엔리엔.

다른 선수들이었다면 겁을 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선형은 속도를 그대로 살려 덩크슛을 꽂아버렸다. 이지엔리엔이 블로킹을 위해 점프해봤지만 이미 공은 림을 통과한 뒤였다.

[영상]NBA리거도 막을 수 없는 김선형의 덩크
http://www.youtube.com/watch?v=d4_QQa3QxWA

김선형의 '대박' in your face

화제의 그 덩크. 지난 19일 중앙대 선배 강병현을 상대로 꽂아넣은 이 덩크로 김선형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최근 더 화제가 되는 것은 NBA 시카고 불스의 스타 ‘데릭 로즈’의 덩크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인다는 것. 데릭 로즈는 포지션, 플레이 스타일, 키, MVP 수상경력 등에서 거의 비슷한 길을 걸어오고 있는 선수다.

[영상] ‘데릭 로즈와 판박이’ 김선형의 인 유어 페이스
http://www.youtube.com/watch?v=S1LJU3abjH8

△ 덩크슛, 개성을 펼쳐라.

최근 프로농구 경기에서도 덩크슛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1순위 신인 김종규(207cm·창원 LG), 지난해 1순위 장재석(203cm·고양 오리온스), 덩크슛 챔피언 이승준(205cm) 등이 매 경기 화려한 덩크로 볼거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덩크슛은 이제 자신의 매력과 화려함을 뽐내는 하나의 수단이다. 과거 부상을 핑계로 덩크를 주저하던 시대는 지났다.

김선형의 고난도 '인 유어 페이스 덩크'  묘기가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국내선수들이 덩크슛에도 더 많은 투자를 해서 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화려한 덩크슛을 더 많이 개발하기를 바라는 이유에 다름 아니다.

'인 유어 페이스 덩크(in your face Dunk)'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덩크슛을 예찬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덩크란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무기다. 스코어는 2점만 올라가지만 그 가치는 6점에 달한다."

더욱이 그 덩크슛이 속절없이 당한 상대선수에게 모욕감을 줄 정도라면 그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다.

'in your face'란 말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파생된 말로 '대담한'이란 의미로 쓰인다. 1979년 NBA 필라델피아의 다릴 도킨스가 링을 두개나 부수는 가공할 덩크슛으로 유명했는데 그를 제대로 막아보지 못해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상대 선수들이 그에게 'in your face'란 별명을 붙여주면서 비롯됐다. 그야말로 상대 선수 면전에서 심한 모욕을 주는 덩크슛이라는 것이다. 

iversoon@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