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57회차 진행 중) 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와 음악 리뷰를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하는 앨범 리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프로젝트 미니앨범 '4X4'의 마지막 트랙 '츤데레'를 26일 정식 발매했다. 이로써 선우정아는 자신만의 색을 살린 다채로운 곡들로 4주간의 미니앨범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게 됐다.
◆'츤데레' 리뷰
이번 싱글 '츤데레'는 제목처럼 속은 따뜻하지만, 표현을 잘하지 못하고 무뚝뚝한 남자로 인해 애를 태우는 여성의 심리를 재미있는 사운드와 솔직한 가사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츤데레'는 뛰어난 다체로운 사운드로 무장한 감성 팝으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곡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귀엽고 발랄한 팝 사운드로 시작되는 이 곡은 곡 중반부를 지나면서 세밀한 기타리프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몽환적이면서도 재즈적 매력을 갖춘 선우정아의 보이스 위해 이런 세밀한 기타연주가 뒤섞이면서 곡은 펑키한 느낌을 제대로 폭발시키고 있다.
'츤데레'는 단순히 훅한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만을 생각하면서 들어버리기에는 세밀하고 훌륭한 '연주'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확실히 개성 있는 팝과 어쿠스틱을 만들어낸다는 선우정아 다운 매력적인 싱글이다.
-10cm 기타리스트 윤철종의 참여도 주목해봐야
'츤데레'는 10cm 기타리스트 윤철종이 피쳐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곡안에서 윤철종은 여자의 애를 태우는 무뚝뚝한 남자를 노래로서 연기하고 있다. 윤철종의 보컬 능력은 검증되지 않는 터라 자칫 곡의 수준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의 보컬은 들어줄 만한(?) 편이다.
인디신에서 최고의 여성 보컬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우정아의 리드가 약간은 어설플 수 있는 윤철종의 목소리를 곡 분위기에 맞도록 끌어준 모양새다. 어찌 됐든 윤철종이 무뚝뚝하고 표현력 없는 남성의 느낌을 잘 살려낸 것만은 사실이다.
◆미니앨범 '4X4'의 완성
선우정아는 츤데레를 끝으로 미니앨범 프로젝트 들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4X4'프로젝트는 4주간 미니앨범 수록곡을 한 곡씩 발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선우정아는 감미로운 어쿠스틱과 팝사운드를 섞어낸 '순이'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눈치', 이전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삐뚤어졌어' 리마스터링 버전을 내놨다.
(*순이의 경우는 발매되자마자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역시 '선우정아의 음악'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앨범 전체적으로 선우정아가 가지고 있는 재즈와 팝, 록 등 스펙트럼 넓은 음악 세계를 압축해서 담아낸 느낌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팝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는 미니앨범 '4X4'만한 작품이 없어 보인다.
◆계획
앞으로 선우정아는 다양한 공연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 19~20일 창동 플랫폼61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올 한 해 공연일정을 마친 후에는 정규 3집 발매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선우정아가 직접 말하는 앞으로의 계획 "다양한 공연 펼쳐요"
"9월 4주간에 미니앨범 '4x4'를 완성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공연 형태로 팬들을 찾아뵐 생각입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특히 11월 19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단독공연 재미있게 준비 중이니 주저 말고 찾아주세요. 멀지 않은 시기에 정규 3집으로 더 다채롭고 진한 음악들 들려드리겠습니다."
◆'츤데레' 추천이유
재미있는 선우정아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곡. 연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우정아 누구?
지난 2006년 1집 앨범 'Masstige'로 정식 데뷔한 선우정아는 가수와 작곡가로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인디신과 대중가요 신에서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특히 그는 대중 계요 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다수 만들어 내기도 했다.
*수상경력 2014년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장르 분야 최우수 팝 음반상, 2014년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종합분야 올해의 음악인상.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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