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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걸스피릿' 마지막 회, 스피카 보형부터 오마이걸 승희까지 마지막 '도전정신'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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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걸스피릿' 마지막 회, 스피카 보형부터 오마이걸 승희까지 마지막 '도전정신' 불태워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9.28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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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TOP5, 그리고 1대 우승자가 나오기까지 4개월이 걸렸다. '걸스피릿' 12돌에게 무대를 준비하는 것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사실상 처음으로 팀에서 솔로로 분리됐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대마다 '도전정신' 가득한 구성으로 현장 평가단에게 성적표를 받으며 울고 웃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TOP5 역시 그간 유지해 왔던 '도전정신'을 잊지 않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걸스피릿' 마지막회에서는 TOP5의 마지막 경연이 전파를 탔다. 마지막 경연은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뉘고, 합산한 결과 최고득점을 한 솔로 가수가 '걸스피릿'의 진정한 주인공이 된다.

'걸스피릿' 1대 우승자 스피카 보형 [사진=JTBC '걸스피릿' 방송 화면 캡처]

이날 TOP5에 올라온 12돌은 스피카 보형, 베스티 유지, 러블리즈 케이, 오마이걸 재간승희(현승희), 레이디스 코드 소정이었다. 그들은 매번 엄청난 실력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그룹의 메인보컬이었다. 전반전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다섯 사람의 공통적인 코드는 '도전'이었다.

보형은 스피카의 메인 보컬로, 랩을 할 수 있는 경험이 전무했다. 하지만 그는 윤미래가 속했던 타샤니의 '경고' 무대를 꾸미면서 윤미래가 추구하던 '올드스쿨'을 완벽히 재현했다. 보형은 타샤니가 활동하던 시대로 돌아간 듯한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처음 하는 랩임에도 불구하고 수월하게 해내 많은 찬사를 받았다.

베스티 유지의 무대는 관능적이고 화려했다. 가창력은 물론이고, 무대 구성까지 훌륭했다. 이효리의 '유고걸'을 부른 유지는 댄서들과 뮤지컬 '드림걸스'를 연상케 하는 안무를 보여주고, '유고걸'의 상징인 댄스브레이크를 유지의 스타일로 그려냈다.

러블리즈 케이와 오마이걸 승희 [사진=JTBC '걸스피릿' 방송 화면 캡처]

케이는 그간 변화무쌍한 무대로 상위권에 머물렀던 12돌로, 마지막이기에 편한 길을 택하려다 마지막까지 도전을 택했다. 그는 고음이 주를 이루는 경연 현장에서 차분하게 감수성을 폭발시킬 수 있는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고르면서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이 외에도 오마이걸의 현승희는 마이클 잭슨 메들리를 꾸려 자신이 직접 마이클 잭슨의 무대를 완벽한 댄스와 함께 재연했고, 레이디스 코드 소정은 '귀로'를 부르되 다채로운 탱고 선율이 흐르는 편곡으로 목소리를 살릴 수 있는 방향을 택하며 도전에 임했다.

TOP5의 전반전 무대는 그들의 성장과 더불어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도전정신을 뽐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팀에서 분리된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역량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줬다는 측면에서 '걸스피릿'을 향한 호평 역시 잇따르고 있다.

'걸스피릿'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가 된 방송가 트렌드 사이에서 대세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기획 의도대로 걸그룹 메인 보컬들의 목소리를 찾아줬고 대중들이 그들을 한 번 더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줬다.  이날 '걸스피릿' 1대 최종 우승은 스피카의 김보형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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