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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전혜빈, 언니 최지우에게 등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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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전혜빈, 언니 최지우에게 등 돌릴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9.28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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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여성 주인공과 일과 사랑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여성 캐릭터는 꼭 존재하기 마련이다. 해당 캐릭터는 주인공과 갈등구도를 만들며 주인공 성장의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도 차금주(최지우 분)의 라이벌 격인 캐릭터가 존재한다. 바로 박혜주(전혜빈 분)다. 하지만 전혜빈과 최지우의 관계는 일반적인 여성 주인공, 서브 여성 주인공의 갈등과는 다르다. 두 사람은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자매가 된 사이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에서 차금주(최지우 분)와 박혜주(전혜빈 분)는 아버지가 다른 자매다. [사진 =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최지우는 뛰어난 두뇌와 능력에도 불구, 심각한 시험 공포증으로 사법고시에서 번번이 낙방했다. 최지우는 자신이 사무장으로 취직해 번 돈으로 성이 다른 동생 전혜빈의 공부를 도왔고 전혜빈은 최지우의 소원에 따라 변호사가 됐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두 사람은 아버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절친한 우애를 가진 자매 사이로 보인다. 그러나 전혜빈은 최지우의 능력에 대한 시기와 질투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최지우의 어머니는 재혼한 남편의 딸인 전혜빈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전혜빈의 아버지가 빚을 진 채로 최지우의 어머니와 재혼한 탓에 전혜빈은 새 어머니에게서 온갖 구박을 감내해야 했다.

전혜빈은 아직까지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풀리지 않은 캐릭터다. 그는 과거 가정이 있는 검사와 불륜 행각을 저질렀고 법조인 사이에서 매장당할 뻔했지만 뛰어난 사무장인 언니 최지우의 도움으로 변호사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최지우는 전혜빈에게 "너 하자있는 변호사야"라며 성공률이 높은 의뢰만을 받을 것을 권하기도 했다.

전혜빈은 어린 시절 성실한 학창 생활을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 그가 어째서 유부남 검사와 불륜 관계를 맺었는지, 또 자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준 최지우에게 경쟁 의식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전혜빈이 최지우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묘사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 2회까지의 방송에서 암시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전혜빈이 최지우를 곤경에 빠뜨리지는 않은 상황이다. 전혜빈은 최지우의 몰락에 대해 선배 변호사인 구지현(진경 분)이 알려주기 전까지 완벽하게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앞으로 전혜빈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역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박혜주(전혜빈 분)는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차금주(최지우 분)의 어머니에게 갖은 구박을 당해야만 했다. [사진 =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전혜빈은 함복거(주진모 분)에게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과거 전혜빈과 불륜관계에 있던 검사의 아내가 전혜빈을 공격했을 당시 주진모가 전혜빈을 위로한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최지우와 주진모가 악연을 시작으로 점차 호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스토리 전개상, 주진모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전혜빈과 여주인공 최지우 사이에 갈등은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다.

최지우는 의문의 남자 토니 김에 의해 곤경에 빠졌었다. 최지우는 동료 사무장들과 함께 토니 김 추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적 토니 김과의 불리한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혜빈 역시 최지우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심화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드라마 전개에서 최지우가 큰 고난에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잘나가는 서초동 사무장이던 최지우의 몰락을 1회에서 보여준데 이어 2회에서는 재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최지우와 그에게 기회가 된 주진모, 마석우(이준 분)의 캐릭터를 그려냈다.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인 전혜빈의 실체는 언제쯤 드러날까?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인물 관계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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