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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홈런타자" 워싱턴 A.J. 콜의 구차한 위협구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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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홈런타자" 워싱턴 A.J. 콜의 구차한 위협구 변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9.28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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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출장 정지 "의도 없었다, 공이 빠진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의도는 없었다. 강정호는 20홈런 타자 아닌가.”

빈볼은 완전히 머리 뒤로 향했다. 해명이라 하기엔 다소 구차해 보인다.

A.J. 콜(워싱턴 내셔널스)이 강정호를 향해 위협구를 던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강정호는 홈런 타자”라며 “조심스럽게 상대하려다 공이 빠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콜에게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벌금도 함께 부과받았으나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콜은 지난 26일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원정경기 3회말 강정호의 머리 뒤로 공을 던졌고 곧바로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로 인해 양팀 선수들은 곧바로 더그아웃을 박차고 뛰어나왔다. 션 로드리게스(피츠버그)와 제이슨 워스(워싱턴)는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다.

콜이 강정호에게 위협구를 던진 이유가 있었다. 강정호는 3회초 수비 때 브라이스 하퍼가 우익선상 3루타를 치고 내달릴 때 태그 동작을 취했다.

강정호의 속임 동작에 당황한 하퍼는 어설픈 슬라이딩으로 넘어졌고 손가락을 다치고 말았다. 간판스타가 다친 데 발끈한 워싱턴 선수들은 강정호에게 괜한 화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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