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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쇼핑왕 루이' 서인국, 남지현과 여성시청자들 녹이는 '울먹울먹 강아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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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쇼핑왕 루이' 서인국, 남지현과 여성시청자들 녹이는 '울먹울먹 강아지 매력'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9.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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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루이를 처음 대본으로 만났을 때 ‘강아지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쇼핑왕 루이’의 이상엽 PD는 지난 1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서인국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일까? ‘쇼핑왕 루이’ 속 서인국이 강아지처럼 귀여운 매력으로 남지현은 물론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연출 이상엽·극본 오지영)에서는 루이(서인국 분)와 고복실(남지현 분)이 한집에 살아가며 일어나는 코믹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서인국의 ‘강아지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쇼핑왕 루이’에서는 서인국과 남지현의 티격태격 로맨스는 물론, 서인국의 애교를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극중 남지현의 집에 얹혀사는 서인국이 쇼핑한 것들을 남지현에게 들켰을 때 눈치를 살피는 대목에서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루이’ 역을 맡은 서인국이 귀엽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화면 캡처]

남지현에게 쇼핑한 것을 들킨 서인국은 조용히 눈칫밥을 먹거나, 슬며시 그에게 다가가 입술을 쭉 내밀고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심지어 “화나쪙?”이라는 혀 짧은 소리까지 추가하면서 울먹울먹한 눈빛으로 남지현을 쳐다본다. 마치 주인에게 혼난 강아지들이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동자로 주인을 바라보는 표정과 같은 서인국의 모습에서 남지현의 얼었던 마음은 어느 샌가 사르르 녹는다.

궁지에 몰릴 때도 서인국의 ‘강아지 매력’은 드러난다. 이날 서인국은 남지현의 회사 앞에서 차중원(윤상현 분)과 마주치자 우물쭈물 거리다 냅다 도망을 쳤다. 단순하게 줄행랑을 치는 서인국의 모습은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에게)‘대형견 스타일로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는 그의 말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서인국은 남지현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남지현에게 ‘손’을 주는 모습을 통해, 주인을 따르고 재롱을 부리는 강아지를 연상시켰다. 또한 우산 없이 퇴근하는 남지현을 기다리는 장면에서는 주인에게만 충성하고 주인만을 기다리는 강아지와 비슷한 느낌을 자아냈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이 시키는 대로 하는 순종적이고 순한 모습으로 ‘강아지’와 같은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사진 =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화면 캡처]

드라마에서도 서인국의 이런 ‘강아지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연출하고 있는 듯 보인다. 서인국이 온갖 물건들을 사 남지현에게 잔소리를 들었을 때 기가 죽은 채로 “그래도 안마기 후기 써서 만원 할인 받았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강아지들이 내는 ‘낑’하는 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인국의 마스크는 ‘강아지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서인국의 눈매는 오히려 찢어진 편에 가깝고 얼굴의 선도 부드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나 그의 대표작 tvN ‘응답하라 1997’에서도 서인국은 부드럽다기보다 남자답고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러나 ‘쇼핑왕 루이’ 속 서인국이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애교쟁이 강아지’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다는 것은, 그의 연기력이 그만큼 탄탄하고 자연스럽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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