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 감독과 만났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뉴욕에 위치한 UN 본부에서 자유인 솔로몬과 노예 플랫의 두 인생을 살아야 했던 한 남자 이야기를 담은 '노예 12년' 상영회가 열렸다. 이번 UN 본부 상영회는 노예제도 및 노예무역 희생자 국제 추모의 날(3월 25일)을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특히 흑인 바이올리니스 솔로몬이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공간이 1840년대 뉴욕이라 UN 본부 상영이 더욱 뜻깊었다.
반 총장은 영화 감상 후 연설을 통해 "아주 강력하고 감동적인 작품이기에 보고 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주 멋진 예술작품이자 강렬한 이야기다"라고 격찬했다. 이어 스티브 맥퀸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지금도 전 세계에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한 인신매매가 행해지고 성별에 관계없이 성적으로, 금전적으로 학대와 착취가 이뤄지고 있다. '노예 12년'이 이러한 현대판 노예제도를 종식시키는데 고무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반 총장은 마지막으로 오는 3월 2일(현지시각)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행운을 기원하며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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