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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 여배우 드레스 열전, 노출 대신 '롱 드레스'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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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 여배우 드레스 열전, 노출 대신 '롱 드레스' '화이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0.03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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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오소영 ‧ 사진 노민규 기자] 노출 없이 우아하게 빛났다.

2일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레드카펫은 이전 영화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봐 왔던 여배우들의 높은 수위의 노출들을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기존 영화제는 작품 아닌 ‘노출 패션’으로 관심받으며 대중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높은 노출 수위는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져 일부 신인 배우들의 이름을 알리는 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에 앞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회는 “레드카펫에 서는 게스트를 초청작의 출연 배우, 감독, 제작자 중심으로 섭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품보다는 레드카펫의 노출로 화제가 됐던 풍경들이 적어지게 된 것. 열아홉 번째 부산국제영화제에 선 여배우들은 청순하고 우아함이 넘쳤다.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여배우들은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염정아, 배슬기, 정유미, 엄정화, 탕웨이, 구혜선(이상 위 왼쪽부터 세계방향)

◆ 여배우들의 선택, 우아한 롱 드레스

여배우들의 선택은 ‘롱 드레스’였다. 다리조차도 노출하지 않고 긴 드레스를 입어 우아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시스루나 어깨를 드러내는 ‘오프 숄더’ 디자인을 택해 답답함을 없앴다.

영화 ‘카트’의 염정아. 소매없는 블랙과 딥블루 치맛자락이 시원하다.

배슬기의 푸른빛 드레스는 우아하고 신비롭다. 동양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색감과 디자인이 돋보인다.

정유미는 블랙 드레스를 택했다. 시스루 소재의 옷에 플라워 프린트 사이로 팔을 노출했다.

‘다우더’의 감독으로서 영화제에 온 감독 겸 배우 구혜선. 감독으로서 참여한 행사에는 주로 바지를 입었으나 이번엔 금빛 드레스를 택했다.

‘황금시대’의 탕웨이.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후 첫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이다. 기하학적 무늬의 드레스는 실험적이지만 그녀의 미모로 커버했다.

‘관능의 법칙’의 엄정화.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로 우아함이 물씬 풍긴다. 강렬한 레드립 메이크업을 첨가해 영화 ‘관능의 법칙’이 절로 떠오른다.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여배우들의 '대세 컬러'는 '화이트'였다. 김희애, 강예원, 이정현, 수현, 강수연, 클라라(이상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 줄줄이 '화이트' … 여배우들의 순백의 우아함 

많은 여배우들이 택한 의상은 '화이트'였다. 레드와 블랙의 강렬함 대신 순백의 의상은 보다 우아하고 청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 영화에서 여중생의 ‘엄마’로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그녀는 레드카펫에서 또다른 품격의 여성미를 선보였다.

평소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유명한 강예원은 시스루 드레스로 가슴골을 드러내며 과감함과 은밀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명량’의 이정현. 아래로 갈수록 짙은 빛으로 색감이 그라데이션된 드레스다. 한복을 연상시키는 우아한 디자인이 아름답다. 작은 체구와도 어울려 '베스트!' 신비한 분위기마저 풍긴다.

노출 패션으로 유명세를 얻은 클라라는 이날은 과도한 노출보단 순백의 의상과 하얀 피부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도 볼륨있는 실루엣을 연출했다.

강수연은 화이트 드레스에 펄을 얹어 우아함을 빛냈다.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 여전히 기품 넘친다.

‘어벤저스’ 출연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현. 세련된 마스크에 깔끔한 드레스가 레드카펫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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