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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쇼핑왕 루이' 이제 스토리 중반, 로맨스가 시작되는 순간 위기? 서인국 기억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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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쇼핑왕 루이' 이제 스토리 중반, 로맨스가 시작되는 순간 위기? 서인국 기억 돌아올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10.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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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가장 극적인 비극은 등장인물이 가장 행복한 순간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많은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행복했던 순간 다음에 불행한 사건을 일으켜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인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연출 이상엽)가 전개 중반을 맞이했다. 초반부가 기억을 잃은 '꽃거지' 루이(서인국 분)와 고복실(남지현 분)이 티격태격 다가가고 서로에게 호감을 쌓는 과정을 그려냈다면 중반부에 이른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갈등이 벌어질 예정이다.

'쇼핑왕 루이'에서 루이(서인국 분)는 고복실(남지현 분)을 만나러 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다.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서인국과 남지현의 비극은 처음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서인국은 현재 기억을 잃은 상태로 자신의 이름까지 모르고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남지현과 함께 살고 있다. 남지현 역시 서울에 잃어버린 동생을 찾으러 온 강원도 소녀다.

서인국은 현재 기억을 잃은 무일푼 거지 신세지만 원래는 곱게 자란 온실 화초남으로 '쇼핑왕'이라고 불렸던 엄청난 재력을 가진 남자다. 그런 서인국이 기억을 되찾으면 이전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남지현을 좋아할 수 있을지, 여주인공 남지현에게는 큰 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인국은 지난 방송인 5회에서 남지현을 좋아하는 듯한 차중원(윤상현 분)을 견제하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남지현에게 털어놨다. 남지현 역시 서인국과 티격태격하면서 쌓인 정과 함께 서인국의 순수하고 솔직한 사랑에 이끌려 두 사람의 로맨스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했다.

그러나 비극은 가장 행복한 순간 일어났다. 서인국은 남지현을 만나러 가는 길, 꽃집에서 남지현에게 선물할 꽃을 사고 길을 건너던 중 차 사고를 당해 쓰러지고 만다. 해당 장면 연출에서 서인국이 공들여 산 꽃은 바닥에 나뒹굴고 서인국의 천진난만했던 모습은 사라진 듯해 심상치 않은 다음 전개를 예고했다. 

서인국을 기다리던 남지현 역시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봐 드라마 초반의 유쾌했던 전개가 끝나고 중반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했다.

'쇼핑왕 루이'에서 루이(서인국 분)는 할머니인 최일순(김영옥 분)과 만날 듯 말 듯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는 서인국이 곧 기억을 찾을 것임을 암시한다.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서인국과 남지현은 서인국의 기억 상실 이후에 맺어진 인연이다. 서인국이 현재의 모습이 아닌 재벌남 '루이'로 돌아온다면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해서 이어지기 힘들다.  완전히 달라져 버린 서인국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는 남지현의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사랑 뿐만이 아니라 서인국의 모든 것을 잃게 만드는 의문의 집단에 대한 추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인국은 과거 희미하게 자신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 친 남자들에 대해 기억해 냈다. 또한 이 남자들은 남지현의 남동생 실종과도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서인국이 의문의 집단에 복수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드라마의 축은 발랄함보단 진지함으로 기울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의 톤이 어두워진다는 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기존의 가벼운 전개로 '쇼핑왕 루이'를 접했던 시청자들의 리모콘을 진지한 이야기로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미스터리가 진행된다면 현재의 가벼운 이야기에 비해 몰입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쇼핑왕 루이'는 점차 시청률이 오르며 드라마 팬 사이에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는 작품이다. 그동안 '쇼핑왕 루이'가 행복하고 유쾌한 에너지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면 이제부터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과연 '쇼핑왕 루이'에서 서인국과 남지현은 새로운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갈까? 두 사랑스런 주인공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과 궁금증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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