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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0월 여왕' 등극, 첫 KLPGA 메이저타이틀로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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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0월 여왕' 등극, 첫 KLPGA 메이저타이틀로 시즌 3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0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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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준우승 조정민에 6타차 우승…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이븐파로 공동 4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고진영(21·넵스)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고진영은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680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3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한 조정민(22·문영그룹)과 무려 6타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과 6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와 함께 통산 7승을 달성했다.

▲ 고진영이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기도 했던 고진영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대부분이 오버파를 기록한 가운데 2언더파는 이날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긴 했지만 김지현(25·한화)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김지현과 우승경쟁은 너무나 쉽게 갈렸다. 김지현이 2, 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고진영은 4타 앞선 선두가 됐다. 고진영은 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더욱 앞서나갔다.

김지현이 전반 9개홀에서 보기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는 사이 고진영은 9번과 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독주에 돌입했다. 김지현은 후반 9개홀에서도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오히려 뒷걸음질,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 고진영(오른쪽)이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 맥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고진영에 4타 뒤진 상황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조정민이 14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하며 2위까지 뛰어올랐지만 고진영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고진영은 10번홀 버디 뒤 11번홀부터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고진영은 이날 1억6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더하며 9억8836만5999원으로 박성현(23·넵스)에 이어 시즌 2번째 상금 10억 돌파를 눈앞에 뒀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던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사흘 연속 1오버파를 기록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전인지는 이븐파 288타로 박주영(26·호반건설), 김지현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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