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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하기노 "축하해준 박태환 인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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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하기노 "축하해준 박태환 인품 느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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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노, 인천아시안게임 최고의 별 선정...일본 선수로는 세번째 경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일본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32)의 뒤를 잇는 수영 천재 하기노 고스케(20·일본)가 인천 아시안게임 최고의 별이 됐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4일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아시안게임 등록 미디어 1600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하기노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발표됐다.

이번 대회에서 4관왕과 함께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품에 안은 하기노는 기자단 투표를 거쳐 MVP에 선정됐다.

하기노는 개인 혼영 200m와 개인 혼영 400m, 자유형 200m,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자신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하기노는 개인 혼영 200m에서는 아시아신기록도 수립했다.

MVP를 수상한 하기노는 “박태환(25), 쑨양(23·중국) 등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해 더욱 의미 있는 대회였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하고 처음으로 MVP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박태환은 정말 뛰어나지만 200m 자유형에서 내가 금메달을 딴 후 그에게 축하를 받았을 때 훌륭한 인품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펜싱의 남현희와 유도의 김재범이 후보에 올랐다. 남현희는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고 김재범은 남자 유도 81㎏급 2연패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로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2개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북한 역도의 김은국도 MVP 후보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처음 시상된 MVP에서 일본은 1998년 이토 고지(육상), 2002년 부산 대회의 기타지마(수영)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MVP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 선수가 받은 것은 2006년 도하 대회의 박태환이 유일하며 2010년 광저우 대회 MVP는 중국의 린단(배드민턴)이 차지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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