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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세계의 명화, 오다기리 죠 주연의 '도쿄 타워' 방송…日 베스트셀러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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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세계의 명화, 오다기리 죠 주연의 '도쿄 타워' 방송…日 베스트셀러 원작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0.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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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EBS 세계의 명화에서 일본의 인기스타 오다기리 죠와 국민 어머니 배우 키키 키린이 출연한 '도쿄 타워'를 방송한다.

15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일본의 유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마츠오카 조지 감독의 2007년작 '도쿄 타워'(東京タワーオカンと僕と、時々 、オトン)가 방송된다.

영화 '도쿄 타워' 포스터

엄마(키키 키린 분)는 책임감 없는 아버지를 뒤로 한 채 홀몸으로 아들 마사야(오다기리 죠 분)를 키워낸다. 항상 어딘가를 떠돌아다니며 바람을 피고 다니는 아빠(고바야시 가오루 분)는 마사야를 도쿄로 올려보내지만, 마사야는 도쿄에서 엄마가 보내준 돈을 술과 도박, 여자에 쓰며 철없이 시간을 낭비한다.

도쿄에서 빈둥거리다 하겠다던 미술공부는 제대로 하지도 못한 채 빚만 잔뜩 뒤집어쓴 마사야는 자신이 집세도 밀려서 쫓겨나고, 친구들에게도 외면당하며 여기저기 전전하는 신세가 되고, 자신이 그렇게 증오하던 아버지와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마사야는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다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던 마사야는 엄마를 도쿄로 모셔와 함께 살 결심을 한다. 하지만 도쿄에 올라온 엄마는 암이 재발하며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한다. 

영화 '도쿄 타워'는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릴리 프랭키의 소설 '도쿄 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東京タワーオカンと僕と、時々 、オトン)'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저자인 릴리 프랭키가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중심으로 부모와 자식, 사회와 개인,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또한 변하지 않는 것들을 솔직하게 그려낸 자전적 소설이다.

영화 '도쿄 타워'

'도쿄 타워'는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진심어린 사랑과 함께 도쿄에만 올라가면 성공할 것이라는 일본 젊은이들의 '도쿄 드림'의 허상도 이야기한다. 그리고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도쿄 타워'는 그런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해가는 것'을 교차시키는 중요한 상징이 된다.

'도쿄 타워'는 일본 최고의 인기배우 중 한 명이자, 김기덕 감독의 '비몽'과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오다기리 죠가 주인공 마사야를 연기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마사야를 향해 변치않는 사랑을 보내는 어머니를 연기한 명배우 키키 키린이다. 

일본의 국민 어머니상으로 불리는 배우이기도 한 키키 키린은 실제 영화 속 '어머니'와 비슷한 인생을 살아왔고, 영화에서는 더욱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키키 키린의 젊은 시절을 진짜 딸인 우치다 아야코가 연기했다. 이 외에도 '4월 이야기'의 마츠 다카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나카무라 토오루, '나나'의 미야자키 아오이를 비롯해 고이즈미 교코, 테라지마 스스무 등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명배우들이 작은 역할이라도 상관없다며 기꺼이 출연하며 키키 키린에 대한 오마주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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