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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 결승골' 전북, 수적 열세 딛고 성남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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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 결승골' 전북, 수적 열세 딛고 성남 제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4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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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홈에서 울산 제압하고 4위 유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전북 현대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성남FC에 신승을 거뒀다.

전북은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0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전반 30분에 터진 한교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최근 7경기 무패(4승3무) 행진을 이어가며 17승8무5패(승점 59)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승점이 같은 2,3위 포항, 수원과 격차를 승점 8로 벌렸다. 성남은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그치며 6승9무15패 승점 27로 10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홈경기에서 후반 28분에 터진 황일수의 선제 결승골로 울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승점 47(12승11무7패)로 4위에 자리했고 울산은 승점 41(11승8무10패)에 그대로 머무르며 상위 스플릿행이 불투명해졌다.

전남은 안방에서 경남과 0-0으로 비겨 승점 44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서울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경남은 승점 28로 9위에 올랐다.

◆ 성남 0-1 전북 (탄천) - 전북, 포항·수원에 승점 8점차 선두

전북이 전반에 터진 한 골을 잘 지키며 선두를 질주했다.

승점 3점을 향한 대결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하지만 전북 이주용이 전반 18분 공중볼을 따내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은 데 이어 6분 뒤 박진포의 역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거친 태클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른 시간에 이주용이 퇴장 당하면서 전북은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에 분위기가 성남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30분 이승렬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리는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까지 이어줬고 이것을 한교원이 밀어 넣으며 성남 골망을 갈라 분위기가 바뀌었다.

성남은 후반 초반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정선호가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정선호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흘러나온 공을 다시 정선호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걸려 득점이 되지 못했다.

이후 전북도 후반 20분 이동국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한 번씩 골대 불운을 맛본 양 팀은 이후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제주 1-0 울산 (제주) - 울산 울린 제주 황수일의 '결정적 한방'

제주가 안방에서 갈 길 바쁜 울산을 제압했다.

양 팀은 전반 한 번 씩 결정적인 골 찬스를 날린 채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에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제주였다. 제주는 후반 2분 박수창이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와 함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울산의 유준수가 낚아채 무위에 그쳤다.

울산은 후반 들어 김민균 대신 고창현, 하성민 대신 따르따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이려 애썼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제주는 성공적인 선수 교체로 결실을 맺었다. 제주는 후반 28분 박수창을 빼고 김현이 들어갔다. 제주의 카드는 맞아떨어졌다. 김현이 울산의 문전 앞을 흔들었고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황수일이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43분 양동현이 문전 앞에서 슛을 시도해봤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 전남 0-0 경남 (광양) - 전남, 압도적 경기 펼치고도 '득점없이 무승부'

전남이 13개의 슛과 3개의 유효슛을 때리고도 경남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전남은 전반 10분이 지난 시점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박기동의 슛으로 경남의 골문을 두드린 전남은 송창호의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남은 전방에서 스테보, 박기동, 안용우 등이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꽁꽁 걸어 잠근 경남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에도 전반과 같은 양상으로 진행됐다. 전남은 후반 9분 레안드리뉴의 크로스를 안용우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후반 18분에는 현영민의 프리킥에 이은 코니의 헤딩슛이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9분 심동운의 오버헤드킥마저 경남 골키퍼 김영광을 향해 찬스가 무산된 전남은 경기 막판 임종은을 최전방에 놓으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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