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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델레이 동점골' 대전, 고양과 무승부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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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델레이 동점골' 대전, 고양과 무승부 혼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4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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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안산 완파하고 2위 맹추격

[스포츠Q 이세영 기자] K리그 챌린지 선두 대전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전 시티즌은 4일 고양종합운종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0라운드 고양HiFC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3분 김한섭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27분 이광재와 후반 28분 여효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32분 반델레이가 동점골을 넣어 패배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대전은 승점 60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반면 고양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부천 원정에서 최하위 부천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승점 40을 채운 대구는 7위가 됐고 부천은 승점 21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양은 안산에서 열린 안산 경찰청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3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2위 안산을 승점 1까지 따라붙으며 3위 자리로 뛰어 올랐다.

▲ 대전이 천신만고 끝에 고양과 2-2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했다. 사진은 지난 8월 9일 고양과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는 대전 선수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 고양 2-2 대전 (고양) - '부진의 연속' 대전, 최근 6경기 무승

대전이 리그 8위 고양에 혼쭐나며 패배 위기까지 몰리다가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대전은 전반 13분 김한섭이 공을 빼앗은 뒤 단독 드리블로 돌파했고 상대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골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고양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고양은 전반 26분 윤동헌의 패스가 대전 수비를 가로 질렀고 이로 인해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이광재가 슛을 때렸다. 이광재의 발을 떠난 공은 박주원의 가랑이 사이를 뚫고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1-1로 전반이 끝난 상황에서 고양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 측면에서 오는 크로스를 여효진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고양으로 승기가 기우는 듯 했지만 대전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2분 송주한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띄웠고 이것을 반델레이가 머리로 마무리 지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승점 1씩을 나눠 갖는 데 만족했다.

◆ 부천 0-1 대구 (대구) - 하향세 대구 살린 박성용의 헤딩골

대구가 부천에 신승을 거두고 원정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22분 세트 피스로 골을 터뜨려 간신히 웃을 수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순민이 정확한 킥으로 공을 띄웠고 이를 수비수 박성용이 달려들면서 헤딩슛, 부천의 골문을 열었다.

대구는 부천전 3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부천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을 이어갔다.

◆ 안산 0-3 안양 (안산) - 박성진, 전반 멀티골로 안산 초토화

안양이 주축 선수들의 전역 이후 휘청거리고 있는 안산을 완파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터진 박성진의 두 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성진은 전반 4분과 8분 각각 최진수와 김태봉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안산 골키퍼 전태현을 무력화시켰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안양은 후반 14분 최진수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3-0 대승을 완성했다.

안양은 4연패 후 2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반면 안산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 빠져 클래식 승격에 비상이 걸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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