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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수호신 데헤아 리버풀전 선방쇼, 13년만의 '최악 점유율' 상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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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수호신 데헤아 리버풀전 선방쇼, 13년만의 '최악 점유율' 상쇄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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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레찬-쿠티뉴 위협적인 슛 슈퍼세이브, 무리뉴 "후반 데헤아 선방 있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을 상대로 졸전을 벌이고도 소중한 승점을 챙겼다. ‘거미손’ 다비드 데 헤아(26)의 결정적인 선방쇼가 있어 가능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서 벌어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전반에 좋았던 흐름이 뒤집히며 맨유는 후반 고전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ESPNFC에 따르면 맨유의 점유율 35%는 2003~2004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데 헤아(가운데)가 18일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서 후반 13분 엠레 찬의 슛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그럼에도 승리를 내주지 않은 것은 데 헤아의 공이 컸다. 그는 후반 2차례 슈퍼세이브로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후반 13분 엠레 찬은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화려한 개인기를 펼친 뒤 왼발 슛을 날렸다. 좁은 수비 틈을 헤치고 때린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할 것으로 보였지만 데 헤아가 몸을 날려 믿어지지 않는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이어 26분에는 필리페 쿠티뉴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에 환상적인 선방으로 대응했다.

ESPNFC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전반을 우리가 완전한 통제 속에 치렀다면 후반에는 데 헤아의 훌륭한 선방이 있었다”고 무실점 경기의 공을 데 헤아에게 돌렸다.

ESPNFC는 “데헤아의 뛰어난 세이브로 맨유는 2005년 9월 이후 리버풀전 27경기 만에 처음으로 0-0으로 경기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데 헤아가 리버풀전 무승부를 이끌었다”며 “거의 골이나 다름없었던 슛을 막아내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맨유는 4승 2무 2패(승점 14)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연승행진이 4경기에서 막을 내린 리버풀은 5승 2무 1패(승점 17)로 3위 토트넘 핫스퍼(승점 18)를 넘어서지 못하고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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