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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쇼핑왕 루이', 시청률 하락 한 번 없는 '상승세'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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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쇼핑왕 루이', 시청률 하락 한 번 없는 '상승세'의 비결은?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0.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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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쇼핑왕 루이’의 시청률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첫 회 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이 점차 오르며 지난 13일 방송된 7회에서는 10.0%를 기록했다.

비록 낮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하락 한 번 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쇼핑왕 루이’는, 서인국과 남지현이 만들어내는 순수한 로맨스와 재밌고 유쾌하게 연출되는 코믹한 에피소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MBC 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연출 이상엽)는 루이 역의 서인국과 고복실 역의 남지현이 만들어내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는 첫 회 시청률 5.6%를 나타내며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지만, 2회 6.2%, 3회 7.0%, 4회 7.8%, 5회 8.4%, 6회 8.8%, 7회 10.0%를 기록하며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진 =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화면 캡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쇼핑와 루이’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서인국과 남지현의 로맨스다. 한집에 살며 티격태격 혹은 알콩달콩 그려지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로맨틱 코미디란 장르의 특징과 장점을 가장 잘 살리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남지현에게 사랑을 느껴가는 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률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두 사람의 로맨스와는 별개로 서인국과 남지현의 탄탄한 연기력 또한 ‘쇼핑왕 루이’가 호평을 받는 이유다. 서인국은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와 함께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남지현은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똑소리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아역시절부터 쌓아온 연기내공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하는 조연들의 열연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차중원 역의 윤상현은 특유의 고고한 말투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으며, 조인성 역의 오대환은 찌질한 백수 캐릭터로 서인국와 ‘덤앤더머’와 같은 케미스트리를 풍기며 웃음을 자아내는 역할을 한다. 

작품에서는 ‘기억상실’이란 중심소재 또한 유쾌하게 풀어냈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기억상실’이란 소재는 자칫 진부하거나 ‘신파’로 갈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쇼핑왕 루이’에서는 ‘기억상실’을 사건의 중심에 놓으면서도 여기에 ‘쇼핑’이라는 요소를 더해 밝고 코믹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며 ‘로맨틱’에 ‘코미디’를 적절하게 녹여내는데 성공했다.

현재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수목드라마로는 KBS 2TV ‘공항 가는 길’과 SBS의 ‘질투의 화신’이 있다. 이중 ‘질투의 화신’은 ‘쇼핑왕 루이’와 같은 장르란 점과, 한 자릿수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8회분부터 10%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닮았다. 여전히 현재로서는 ‘질투의 화신’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쇼핑왕 루이’가 이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시청률 상승에 더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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