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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품은 조연' 유도훈의 전자랜드, 박찬희-강상재와 그리는 큰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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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품은 조연' 유도훈의 전자랜드, 박찬희-강상재와 그리는 큰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19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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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겠다, 잘 하겠다 했던 팀... 올해는 챔프전 꼭 진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전자랜드는 프로농구의 조연이다. 문태종, 서장훈을 보유했던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2위, 2014~2015 시즌 플레이오프서 ‘감동 투혼’으로 4강에 오른 적이 있지만 우승컵은 없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력도 없다.

이번엔 다르다. 지난 시즌 10위에 그쳐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유도훈 감독이 제대로 한을 품었다. 그는 “전자랜드는 그동안 열심히 하겠다, 잘 하겠다, 어린 선수들 커나간다 이런 말만 하던 팀이었다”며 챔프전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 유도훈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전자랜드의 목표는 챔프전 진출"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KBL 제공]

유 감독은 1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가드 박찬희를 비롯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 2명, 강상재 등이 합류했다”며 “챔프전에 꼭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시즌 동안 전자랜드보다 바쁜 팀이 없었다. 2015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은 포워드 한희원을 KGC인삼공사에 내주고 A급 포인트가드 박찬희를 데려왔다. 박찬희는 김지완, 박성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볼 배급, 경기 운영을 책임질 수 있다.

함준후를 SK에 보내고 포워드 이대헌도 식구로 맞이했다. 센터 주태수를 KCC로 보내고 가드 한성원도 들였다. 드래프트 3순위 지명권을 받으면서 고려대 출신 빅맨 강상재까지 영입했다. 외국인 제임스 켈리의 기량도 준수하다는 평이다.

빠른 농구를 구사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강상재의 합류로 높이까지 갖춘 전자랜드는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날 유재학 모비스 감독, 김영만 동부 감독, 추일승 오리온 감독 등이 전자랜드를 복병으로 언급했다.

유도훈 감독은 “새롭게 조화를 맞춘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조화를 어떻게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한번도 진출 못한 챔프전에 무조건 오른다는 책임감을 갖고 준비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간판 가드 정영삼 역시 “전자랜드가 한동안 중상위권에 있었는데 지난 시즌 최하위로 좌절을 맛봤다”며 “강상재와 박찬희 등 훌륭한 선수들이 보강돼 든든하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오리온, KCC, KGC인삼공사, 모비스 등이 강팀으로 꼽히고 있다. 전자랜드가 막강 전력의 팀들을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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