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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도전'의 연속 강수지, 중년 향수 깨울 새 앨범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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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도전'의 연속 강수지, 중년 향수 깨울 새 앨범은 언제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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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불타는 청춘'을 통해 만나 1년 째 열애중인 김국진과 강수지는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는 연예계 대표 커플이다. 김국진은 강수지를 만난 '불타는 청춘'을 통해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고, '라디오스타'와 '집밥 백선생2'에서도 바른 이미지를 구축해 브랜드 평판 지수 조사에서 유재석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강수지는 상승효과에도 불구하고 김국진과 함께 출연중인 '불타는 청춘'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의 활동은 CBS 표준FM '오후의 향기 강수지입니다'를 통해 목소리로 청취자들을 만나 소통하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가수 강수지로서의 모습은 보기 힘든 것일까.

강수지는 90년대 초반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스쳐지나가는 사연들'로 미국 동부지역 금상을 받으면서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 뒤 강수지는 윤상과 함께 '보랏빛향기'로 데뷔하고, 큰 성공으로 스타덤에 오른다. 강수지는 아름다운 가삿말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보랏빛향기'를 불렀고, 90년대 남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강수지는 1991년 윤상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흩어진 나날들'은 데뷔 이후 강수지에게 최초로 1위를 안겨줬으며, 수록곡인 '시간 속의 향기'까지 사랑을 받으면서 정상급 가수가 됐다.

하지만 강수지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연애에 개방적이었던 강수지는 당시 인기 가수였던 심신과의 열애 사실을 쿨하게 인정해 남성팬들을 잃고, 안티를 대거 얻었다. 그렇지만 그의 3집, 4집은 지난 앨범에 비해 완성도 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강수지에게 성숙한 이미지를 안겨준다.

그는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활동에도 도전하며 사실상 한류의 시작점이 된다. 국내에서 발표한 앨범의 활동은 부진했으나, 일본에서 '은하철도 999'를 소재로 한 뮤지컬에서 크레아 역을 맡으며 한류열풍도 없던 시절에 큰 시도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강수지의 도전은 계속됐다. 2002년 10집 발매 이후 7년간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제는 예능으로도 발을 넓혔다.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김국진과 함께 '치와와 커플'이라는 애칭도 얻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방송인 강수지보다 가수 강수지의 컴백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던 장면과 직접 2014년 방송에 출연해 가을께 앨범이 나올 것이라고 소식을 전하던 모습은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렇지만 2년 전 약속에 대한 언급은 아직 들려오지 않는다.

중년이 된 청춘들은 복잡하고 힘든 세상에 힘이 되는 노랫말을 쓰고, 진정한 사랑을 노래한 강수지의 약속이 지켜지길 기다리고 있다. 지금 중년이 된 이들에게 향수와 과거의 감정을 떠오르게 할 강수지의 노래를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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