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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다시 단발머리로 핑크빛 신바람 내는 흥국생명 이재영, 정녕코 '흥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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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다시 단발머리로 핑크빛 신바람 내는 흥국생명 이재영, 정녕코 '흥부자'다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6.10.20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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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사진ㆍ글 이상민 기자] 다시 단발머리에 상큼 미소로 돌아왔다.

40년 만에 메달을 노렸던 리우 올림픽에서 길렀던 머리를 다시 짧게 쳤다. 한국여자배구의 미래로 리우 올림픽에서 언니들과 투혼을 불살랐지만 허망하게 좌절했던 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

심기일전. 여고생 티를 갓 벗은 신인왕 때의 단말머리 그대로 돌아오니 덩달아 흥이 살아났다.

20일 인천 계양 안방에 처음 차려진 가을코트에서 신바람 낸 프로 3년차 에이스가 환호작약할 때마다 핑크군단의 삼촌팬들은 심쿵이 컸으리.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리우 올림픽의 경험이 오히려 날 강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고 했던 이재영.

프로 데뷔 첫 시즌엔 단발머리 선풍으로 신인상을 거머줜 개인적인 영광이 컸다면 지난 시즌에는 핑크군단 돌풍을 이끌며 5년 만에 봄배구를 즐겼으니 더불어 웃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소포모어 징크스를 거부한채 토종선수 최다 공격포인트(498득점)를 올리며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이재영.

꽃다운 나이에 왜 멋 부리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헤어스타일도 트레이드 마크를 지키며 우승을 향해 솟구치고 넘어지는 이재영이고 보면 핑크사단의 새 시즌은 '돌풍 예감'이다.

아이 좋아~

 

 

언니들 내가 해냈어~

재기발랄 쇼타임, 앙증맞은 표정으로 마무리!

 

러브~ 봤어~?

새롭게 핑크사단의 ‘러브 라인’을 맞춘 이재영.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3-0으로 셧아웃 시키는데 어깨동무 활약을 펼쳤으니.

올해 트라이아웃에서 최대어로 꼽히며 핑크빛 저지를 입은 캐나다의 타비 러브가 29득점, 이재영은 14점으로 양팀 통틀어 득점 1,2위를 기록, '이재영-러브 듀오'도 대박 예감 팍팍이다.

 

신난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시즌 출사표답게 디그도 11개를 시도해 100% 성공했으니 이재영의 입꼬리가 한껏 올라갈 수밖에.

 

한 점만 제발~!

위기에는 절실하게 두 손 모아 집중하고.

 

내가 흥국생명의 흥부자!

공격에 수비까지 되니 절로 흥이 살아나는 이재영. 

지난 시즌 챔피언도 무섭게 즐기는 핑크 에이스의 팔방미인 활약에 막혀 빈손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으니.

짧은 머리로 돌아온 이재영은 정녕코  '흥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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