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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쇼핑왕 루이' 서인국 대신 죽은 사람이 바로 남지현 동생? 서인국 교통사고에 관한 의문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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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쇼핑왕 루이' 서인국 대신 죽은 사람이 바로 남지현 동생? 서인국 교통사고에 관한 의문점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0.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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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쇼핑왕 루이'에서 서인국을 대신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사람의 정체가 바로 남지현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남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서인국과 남지현 사이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연출 이상엽) 9회에서는 루이(서인국 분)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황금그룹 측에서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루이(서인국 분)는 고복실(남지현 분)과 키스를 통해 서로가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연인이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은 그날을 채 넘기지 못했다. 루이의 신분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남준혁 형사(강지섭 분)가 홍재숙(윤유선 분)을 만나게 되면서 루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

MBC '쇼핑왕 루이'에서 루이(서인국 분)는 자신의 신분이 황금그룹의 후계자였다는 사실을 알고난 이후에도 고복실(남지현 분)을 향한 애정을 멈추지 않는다.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루이가 살아있는 것을 알고도 황금그룹을 넘겨받기 위해 이를 숨겨오던 백선구(김규철 분)는 홍재숙이 루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먼저 선수를 쳐서 루이를 납치하다시피 데려온다. 덕분에 루이는 고복실과 키스를 하고 돌아오던 바로 그날 밤, 집 앞 골목에서 고복실에게 사정을 말하지도 못하고 잡혀가게 됐다.

루이가 끌려가면서 자연스럽게 루이가 황금그룹의 후계자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지만, 이 압도적인 신분의 차이도 고복실과 루이의 사랑을 막지는 못했다. 자신이 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도 "복실이가 나 기다릴 텐데"라며 계속 고복실 생각만 하던 루이는 결국 김집사(엄효섭 분)와 허집사(김선영 분)의 도움을 받아 옥탑방 입구 계단에 레드카펫을 깔고 "복실, 오빠한테 와"라며 멋진 프로포즈를 던지며 애정을 재확인했다.

이렇게 신분조차도 갈라놓을 수 없던 루이(서인국 분)와 고복실(남지현 분)의 관계는 잔인한 진실 앞에서 단숨에 와르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남준혁 형사가 루이가 살아있다면 교통사고 당시 루이의 옷을 입고 죽은 사람이 누구일지 조사를 하던 중, 사고로 죽은 사람이 바로 여태 고복실이 그렇게 찾고 있던 가출한 남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남준혁 형사는 망설이다가 고복실에게 "동생을 찾았다"며 동생의 죽음에 대해 알려줬고, 고복실은 그토록 찾던 동생이 이미 죽은 사람, 그것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인 루이를 대신해 죽었다는 잔인한 진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고복실의 동생 고복남(류의현 분)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직도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이 모든 일이 백선구(김규철 분)의 사주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지만, 정작 백선구가 루이가 살아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점으로 미루어볼 때 루이와 고복남이 뒤바뀐 것 자체는 백선구가 의도한 일이 아니며 더 나아가 교통사고 자체는 백선구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

MBC '쇼핑왕 루이'에서 남준혁 형사(강지섭 분)는 고복실(남지현 분)에게 루이(서인국 분) 대신 교통사고로 죽었던 사람이 바로 고복실이 찾아 헤매던 남동생 고복남(류의현 분)이라고 말한다.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남준혁 형사가 확보한 CCTV와 블랙박스 동영상에는 고복남과 루이가 서로 만나는 모습과 루이가 길거리에 속옷만 덜렁 입은 채 트레이닝복과 함께 길거리에 던져진 모습이 보여진 것도 의문의 여지가 있다. 루이의 옷을 빼앗고 버린 사람은 고복남이 맞는다고 해도 사고로 죽은 사람이 고복남이라는 단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오히려 이 사건은 '쇼핑왕 루이'에서 뜬금없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옥탑방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루이의 기지넘치는 추리로 연쇄살인범은 붙잡혔지만, 정작 그 날 루이의 옥탑방에 몰래 들어왔다가 연쇄살인범에게 봉변을 당한 채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남자의 정체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 이 남자가 바로 루이와 고복남이 뒤바뀐 정황에 깊이 관여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만일 '쇼핑왕 루이'에서 정말로 서인국을 대신해 죽은 사람이 고복실의 동생 고복남이라면 고복실과 루이의 관계는 다시는 돌이키기 힘든 수준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클리셰는 의도적으로 인용하고 뒤집으며 경쾌하게 나아간 '쇼핑왕 루이'의 그동안의 진행을 생각할 때 고복실의 동생이 루이 대신 죽은 것처럼 시청자들을 속인 후 사실 다른 결과를 꺼내들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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