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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미운 우리 새끼' 허지웅, 현실적이고 솔직했던 소개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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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미운 우리 새끼' 허지웅, 현실적이고 솔직했던 소개팅 현장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10.22 0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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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솔직함’이 주는 신뢰감이 있다. 숨기는 것만 못한 비밀은 처음부터 털어 놓는 게 좋을 때도 많다.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중인 허지웅이 첫 소개팅 현장에서 솔직하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연출 곽승영, 최소형)에서는 허지웅이 난생 처음 소개팅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지웅은 오랜 시간 거울 앞에 머무르는 등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허지웅의 소개팅 현장은 ‘솔직함’과 ‘현실’의 연속이었다. 허지웅은 처음 만나는 소개팅 상대에게 “한 살 차이면 말을 놓아도 되지 않냐”며 물었고, 반말을 시작했다. 상대방은 당황했고,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다소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에 스튜디오는 술렁이고 당황했다. 하지만 결혼 상대자에게는 꼭 필요한 사전 정보 제공이 아니었을까?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허지웅은 이후 ‘현실적인 질문’들을 늘어놓았다. 가장 먼저 그는 자신이 이혼을 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글 쓰는 사람은 어때요?”, “집에서 결혼하라고 안 해요?”, “결혼을 했다 실패한 사람을 만나는 건 괜찮아요?”, “결혼을 했는데 아이를 안 낳는 건 어때요?”, “입양을 생각한 적 있었어요” 등 솔직한 질문과 이야기를 꺼냈다.

그의 말이 계속 될수록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할 말도 되게 없었나 보다”, “안 해도 되는 이야기를 한다”며 그를 타박했다. 그러나 허지웅의 질문과 말들은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말들이었다.

‘유명인’이 된 그가 결혼하고 이혼했던 이력을 숨길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러나 혹시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대를 위해 자신이 스스로 이야기를 꺼내며 최대한의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허지웅과 소개팅 상대자의 나이는 비슷했다. 때문에 소개팅을 통한 ‘만남’이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허지웅이 자연스럽게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 이유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다소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에 스튜디오는 술렁이고 당황했지만, 허지웅과 상대방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점차 가까워졌고, 한층 더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모를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영화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허지웅은 상대방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눈을 반짝였다. 또한 그가 옛날 영화를 좋아하고, 그 중 1967년 개봉한 영화 ‘졸업’(The Graduate)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자 놀라워하고, 기뻐했다.

서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고, 각자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질문에 답변을 하며 서서히 가까워진 두 사람은 ‘영화’라는 사소한 공통점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이 부쩍 가까워지자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 역시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운 우리 새끼’의 허지웅은 늘 솔직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는 방송이라고 해서 일부러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는 촬영으로 인해 더러워지는 차를 견디지 못해 팔아버렸고, 수압이 강한 샤워기를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과하게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냈다.

소개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허지웅의 솔직함이 두 사람의 ‘개인적인 만남’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이날 방송을 통해 보인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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