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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타 오브레임 '이크 에크!', 신명나는 택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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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타 오브레임 '이크 에크!', 신명나는 택견 체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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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동작을 따라했다.”

UFC 헤비급 3위 파이터 알리스타 오브레임(36‧네덜란드)이 한국의 전통 무예인 택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오브레임이 지난 21일 서울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택견 시범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 오브레임(왼쪽)이 21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택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시너지힐앤놀튼 제공]

최근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한 오브레임은 국내에서 사인회 등 각종 행사 일정을 소화했고 전통 무예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오브레임이 참여한 택견 시범은 대한택견회 공연팀 ‘발광’이 주최한 행사로, 해외에서 다양한 무술을 혼합해 훈련하는 MMA 선수가 한국 전통 무예를 직접 체험했다는 점이 이채로운 부분이었다.

이날 오브레임은 한양대 학생들과 대한택견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광 팀의 택견 공연을 관람한 뒤 도복을 입고 직접 택견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흰색 택견복을 갖춰 입은 오브레임은 공연팀의 동작을 하나하나를 따라하는 등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대한택견회 사무처장으로부터 택견 명예단증을 수여 받았다.

▲ 택견 체험 후 명예단증을 받은 오브레임. [사진=시너지힐앤놀튼 제공]

색다른 경험을 한 오브레임은 “타국의 전통 무예를 접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한국 방문 기회를 통해 택견 시범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동작을 따라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브레임에게 직접 택견을 지도한 안재식 발광 대표는 “UFC 소속 파이터가 유네스코가 인정한 택견을 체험한다는 건 매우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오브레임도 택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4박 5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오브레임은 택견 시범 참여 외에도 팬 미팅과 사인회 일정을 소화했다. 24일엔 부산 팀매드 체육관에서 한국 UFC 선수들과 공동 훈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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