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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 세터 1순위' 황택의 KB손보행, 베테랑 권영민 부담 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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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 세터 1순위' 황택의 KB손보행, 베테랑 권영민 부담 덜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2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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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전체 1순위 기록도 세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역대 첫 세터 1순위’ 타이틀을 얻으며 구미 KB손해보험의 선택을 받은 신인 최대어 황택의(20‧성균관대)가 빠른 시간 내에 프로에 적응할 수 있을까.

황택의는 2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로배구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황택의는 2005년 V리그 출범 후 총 12번의 드래프트에서 세터 출신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전체 1순위에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189㎝ 장신 세터인 황택의는 일찌감치 국가대표 경험까지 한 기대주다.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올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큰 무대를 밟아봤다.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와 함께 각 구단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량이 빼어난 만큼, 당장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KB손해보험의 세터는 권영민과 양준식 둘이다. 권영민은 36살의 베테랑이며, 양준식은 세터로서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잠재력이 풍부한 황택의가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세터 선수층이 한층 두꺼워질 전망이다.

황택의는 역대 최연소 전체 1순위 기록도 깼다. 1996년생인 그는 만 20세에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들어오는 감격을 누렸다.

드래프트 선발 방식은 2015~2016시즌 최종순위에 따라, 하위 3개팀은 확률 추첨을 진행하고 상위 4팀은 성적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지난 시즌 7위 서울 우리카드와 6위 KB손해보험, 5위 수원 한국전력이 각각 50%, 35%, 15%의 확률로 지명 순위를 정했다. 4위 인천 대한항공, 3위 대전 삼성화재, 2위 천안 현대캐피탈, 1위 안산 OK저축은행이 성적 역순으로 선수를 지명했다.

7위 우리카드가 수치상으로는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갈 확률이 높았으나, KB손해보험이 35%의 확률을 뚫고 행운을 잡았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망설임 없이 황택의의 이름표를 뽑았다.

▲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결과. [사진=KOVO 제공]

2순위 지명권은 우리카드, 3순위는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실시한 대한항공이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지명권 양도에 따라 1라운드 선택권이 없었다.

우리카드는 중부대 세터 하승우를 뽑았고, 3순위 대한항공은 인하대의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우승을 견인한 3학년 김성민(레프트)을 뽑았다.

이어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유일한 고교 졸업생인 허수봉(레프트·경북사대부고)을 지명했다. 허수봉은 고교출신 최초로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삼성화재(5순위)와 현대캐피탈(6순위)은 각각 성균관대 정준혁(센터)과 이시우(레프트·성균관대)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OK저축은행(7순위) 김세진 감독은 레프트와 리베로를 소화할 수 있는 박철형(홍익대)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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