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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해트트릭' 인천 현대제철 WK리그 첫 4연패, 여자축구 최강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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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해트트릭' 인천 현대제철 WK리그 첫 4연패, 여자축구 최강 입증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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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인천 현대제철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사상 첫 4연패의 위업을 세웠다.

현대제철은 24일 오후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이천 대교와 2016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서 ‘브라질 특급’ 비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4연패의 대업을 이뤘다(1차전 0-0 무).

3골을 터뜨린 비야는 챔프전 ‘퀸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 비야(가운데)가 24일 대교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첫 골은 비야가 넣었다. 전반 24분 이세은의 왼쪽 코너킥을 김나래가 헤딩슛, 대교 전민경의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오는 공을 비야가 오른발 슛, 기선을 제압했다.

대교는 첫 골로 연결된 현대제철의 코너킥 상황에서 비야에게 태클을 한 박은선이 발목 부상으로 이은혜와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추가골은 첫 골이 나온 지 3분 만에 터졌다. 현대제철 베테랑 공격수 유영아가 따이스의 프리킥을 논스톱 헤딩슛으로 연결, 대교 골망을 갈랐다. 리그 4연패 확률을 높이는 한 방이었다.

대교는 지선미, 권은솜을 빼고 김상은, 썬데이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제철은 후반 5분 3번째 골을 넣었다. 이세은이 미드필드 중앙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민아가 그대로 흘렸고 이 공을 비야가 쇄도하며 왼발 슛, 다시금 골문을 열었다.

비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4분 상대 진영 중앙을 단독 돌파하며 왼발 슛을 시도,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후반 20분 따이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비야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리그 4연패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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