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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트릭 앤 트루' 첫방송, 호화 게스트 효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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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트릭 앤 트루' 첫방송, 호화 게스트 효과 볼 수 있을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10.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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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2010년대 이후 일명 '교양형 예능'의 부진이 이어졌다.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KBS '비타민', '스폰지' 등은 현재는 폐지되거나 비인기 시간으로 편성 시간이 변경된 상태다. 그런 가운데 KBS가 다시 '교양형 예능' 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록 '트릭 앤 트루'다.

'트릭 앤 트루'는 마치 마술 같은 신기한 현상을 보여주고, 해당 현상이 과학을 응용한 것인지 마술사들의 마술인지 맞추는 포멧의 프로그램이다. 연예인 게스트들은 스튜디오에서 해당 현상이 과학인지 마술인지 토론을 펼치며 예능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트릭 앤 트루'는 신기한 과학 현상을 설명해주는 일명 교양형 예능이다. [사진 = KBS 2TV '트릭 앤 트루' 방송화면 캡처]

'트릭 앤 트루'는 지난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다. '트릭 앤 트루'는 연극적인 상황 속에서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현상을 패널들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과학 현상일 경우에는 해당 현상과 연관된 과학 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트릭 앤 트루'가 주목 받는 이유는 프로그램 뿐만이 아니라 호화 게스트 때문이다. 지난 파일럿 방송시 '트릭 앤 트루'에는 인기걸그룹 레드벨벳 예리와 조이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첫 방송에는 샤이니 온유, 레드벨벳 웬디와 아이린, 트와이스 지효와 정연 등 '대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참여해 더욱 화려해진 게스트 진용이 완성됐다.

또한 카이스트 출신의 밴드 페퍼톤스의 멤버들 역시 뛰어난 과학적 지식을 뽐내며 고정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에 더불어 MC는 방송인 전현무와 개그맨 김준현, 마술사 이은결이 참여해 능숙한 진행 뿐만이 아니라 마술적 조언 역시 곁들여 준다.

지난 추석 방송된 '트릭 앤 트루' 파일럿 방송에서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예리와 조이, 카이스트 출신의 밴드 페퍼톤스가 출연했다. [사진 = KBS 2TV '트릭 앤 트루'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호화 게스트'가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트릭 앤 트루'의 방송 형식 상 게스트들은 스튜디오에서 보여지는 연극을 보는 '방청객'의 입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일반인들의 숨은 재능을 보여줬던 SBS '스타킹'을 연상하게 만든다.

'스타킹'의 경우 강호동이라는 당대 최고의 MC의 진행과 더불어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게스트의 힘으로 성공한 방송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아이돌들이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해당 아이돌의 팬들은 아이돌이 '병풍'화 되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일반인들의 장기가 중심인 프로그램 특성상 아무리 스타 게스트가 와도 단순한 '방청객' 이상의 활약은 하기 힘들다.

이번 '트릭 앤 트루' 역시 인기 아이돌들이 대거 게스트로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트릭 앤 트루'가 호화 게스트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첫 방송을 앞둔 '트릭 앤 트루'가 어떤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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