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SQ이슈] 선동열-김성근에 한국시리즈 12패 NC 김경문, '베어스 동문' 김태형에는 다를까
상태바
[SQ이슈] 선동열-김성근에 한국시리즈 12패 NC 김경문, '베어스 동문' 김태형에는 다를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6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산 800승 6인 중 우승 경험 없는 유일한 감독, 사제지간 진검승부 불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 NC 다이노스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802승을 거뒀다. 800승은 김응용(1567승), 김성근(1361승), 김인식(980승),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에 이은 최다승 6위다.

# 김경문 감독의 정규시즌 통산 승률은 0.542다. 김영덕(0.596), 김응용(0.547)에 이어 3번째로 높다. 800승 이상 감독으로 범위를 좁히면 김응용에 이은 승률 2위다. 

그런데 800승 지도자 중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이는 김경문 감독뿐이다.

▲ 김태형 두산 감독(왼쪽)과 김경문 NC 감독. OB 시절부터 연을 맺어온 각별한 사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의 신화를 썼다. 프로야구 35년사를 통틀어 가장 빛나는 업적으로 평가받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혹자는 이를 두고 “김경문 감독이 인생의 모든 운을 올림픽에 썼다”고 말한다.

# 3승 12패. 김경문 감독의 한국시리즈 성적이다. 2005년 ‘선동열호’ 삼성 라이온즈에 4전 전패, 2007년 SK 와이번스에 2승 4패, 2008년 SK에 1승 4패로 졌다. 특히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를 상대로 2년 연속 리드하다가 4연패를 당했다.

2016년 김경문 감독의 한국시리즈 상대는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친정’ 두산 베어스다.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1991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에서 현역 시절을 함께 보냈다. 현역 마지막 해를 보냈던 김경문 감독이 57경기를, 프로 입문 2년차였던 김태형 감독이 88경기를 소화했다.

김경문 감독이 현역에서 물러난 뒤 두산에서 배터리코치를 맡으면서 연이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 클럽하우스 리더였다. 김경문 감독이 2004년 두산 지휘봉을 잡고 8년 동안 재임했을 때 김태형 감독은 배터리코치 직무를 물려받았다.

사령탑 신분으로 가을에 만나는 건 2년 연속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는 김태형 감독이 3승 2패로 웃었다. 대선배를 꺾은 ‘초보 지휘자’는 한국시리즈에서 삼성마저 4승 1패로 물리치고 김응용, 선동열, 류중일에 이어 부임 첫 해 우승에 성공한 4번째 감독이 됐다.

OB 원년 멤버로서 두산에 '강팀 DNA'를 심은 김경문 감독이다.

이번에는 한풀이에 성공할까.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