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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서 드러난 한계' 맨유 미키타리안, 일본 가가와 전철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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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서 드러난 한계' 맨유 미키타리안, 일본 가가와 전철 밟나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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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판 할 전 맨유 감독도 미키타리안 성공 여부에 의문"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헨리크 미키타리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5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미키타리안의 몸상태 여부를 떠나 경기에 뛰게 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무리뉴 감독이 맨유로 오기 전부터 루이스 판 할 전 감독과 코치들 또한 미키타리안의 능력에 의문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미키타리안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10일 맨체스터 시티전이 유일했다. 그마저도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교체됐다.

이후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훈련에 복귀했음에도 경기에 뛰지 않자 무리뉴는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한다”며 결장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무리뉴는 미키타리안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에 폴 포그바와 후안 마타를 중용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미키타리안이 프리미어리그 적응 문제는 판 할 전 감독 아래 코칭스태프들 또한 문제를 제기한 내용”이라며 “그래서 미키타리안의 이적에 난색을 표했지만 무리뉴가 그를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에 그대로 이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예를 들었다.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맨유로 이적했지만 2시즌 만에 적응에 실패하고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갔다.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게 미키타리안과 공통점이다.

인디펜던트는 “가가와가 맨유에서 겪었던 문제를 미키타리안이 똑같이 겪고 있을 수도 있다”며 “기술적인 성향이 강한 분데스리가는 더 많은 시간과 공간이 있는 반면에 프리미어리그는 태클도 심하고 더 많은 신체적인 능력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리뉴도 맨시티전에 미키타리안을 뛰게 해보니 그가 프리미어리그 압박 강도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안 뒤 경기에 내보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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