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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결산화보]③ 고개 떨구던 좌절의 순간 TOP1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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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결산화보]③ 고개 떨구던 좌절의 순간 TOP11(상)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4.10.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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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상민 기자]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 스포츠에서는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16일간 아시아인의 축제로 불타올랐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승자의 환희와 패자의 눈물이 교차됐다. 얼음같이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아쉬움 가득했던 순간을 담아봤다.

 
'환호와 좌절의 순간' 여자 축구 4강 남북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터진 북한의 결승골로 희비가 갈렸다. 한국 여자 대표 선수들은 아쉬움에 털썩 주저앉은 채 한동안 그대로 있었고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부상투혼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확신했던 '도마의 신' 양학선이 2위로 최종 마무리되자 허망한 듯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이 그의 아시안게임 2연패의 발목을 잡았다.

 

▲ '불혹의 무한도전' '한국 사이클 불세출의 에이스' 조호성은 사이클 트랙 남자 옴니엄에서 초중반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 2위로 내려앉자 눈물을 훔쳤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제대회 은퇴를 선언한 그이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을 것이다.

 

'이게 아닌데...'  대만과의 야구 결승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은 선발로 나서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다행히 경기 후반 동료들이 전세를 뒤집어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그는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을 것이다.

 

'마린보이의 끝나지 않은 도전' 혼계영 400m를 끝으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한 '마린보이' 박태환.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그의 '노골드' 성적표는 왠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레이스를 마치고 걷는 표정에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한국 대표팀은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내리 경기를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0-3의 완패를 당하며 중국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해야 했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중국 국가가 울려퍼지는 시상식에서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light_sm@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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