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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손흥민', "아시안컵 간다는 확신 없어, 각오는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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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손흥민', "아시안컵 간다는 확신 없어, 각오는 일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07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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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할 수 있는 것 보여주겠다" 다짐

[파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아시안컵에 간다는 확신이 없다. 각오를 말하기는 이르다.”

‘한국 축구의 희망’이지만 손흥민(22·레버쿠젠)은 겸손했다. 자신은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각오를 말하기를 꺼려했다.

‘슈틸리케 1기’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경기도 파주내셔널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첫 훈련을 가졌다. 손흥민은 선수단을 대표해 슈틸리케 감독과 공식 훈련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손흥민은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는 요청에 "아직 엔트리에 든다는 확신이 없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대부분의 질문은 슈틸리케 감독을 향했다. 팀 미팅 시간에 쫓겨 손흥민에게는 단 두 가지 질문만이 허용됐다.

2014~2015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독일 포칼에서 1골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에게 아시안컵에 대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2연패에 오른 이후 단 한 번도 아시안컵을 거머쥔 적이 없다. 결승 무대도 1988년 이후 26년째 밟지 못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에이스' 손흥민의 포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아직 아시안컵에 간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각오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아시안컵까지는 아직 A매치 4경기가 있다. 다치지 않고 준비를 잘 해서 팬분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손흥민은 차두리와 함께 독일어가 가능해 대표팀의 가교 역할을 해야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어떤 느낌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대해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큰 기대가 된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고로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지를 다지며 훈련장을 향했다.

spor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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