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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라디오스타', '클러버' 박수홍과 '웃기는' 김수용의 조합… '앙숙케미'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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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라디오스타', '클러버' 박수홍과 '웃기는' 김수용의 조합… '앙숙케미' 기대해요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0.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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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티격태격’ 캐릭터를 쉽게 볼 수 있다. ‘무한도전’에서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그렇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김성주와 안정환이 ‘애증’의 관계를 드러낸다.

김수용은 데뷔 26년차 개그맨이지만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가 박수홍과 호흡을 맞추면서부터 조금씩 달라진 입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이 자아내는 ‘앙숙케미’가 꽤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황교진)에서는 김수용과 박수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앙숙케미’를 선사했다. 이들이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화면에 등장한 ‘토크 점유율 경쟁’이란 자막은 박수홍과 김수용의 ‘앙숙케미’를 입증한 대목이기도 했다.

MBC 예능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동반 출연한 박수홍과 김수용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MBC 예능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이날 김수용과 박수홍은 서로를 헐뜯거나 비방하지는 않았지만, 오래된 사이인 만큼 편안하고 허물없는 관계를 장점으로 활용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견제하는 경쟁심을 드러내면서도, 에피소드를 풀어내거나 재밌는 말을 할 때는 거들어주기도 하며 각자의 캐릭터를 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박수홍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일상생활을 공개하며 바른생활 사나이의 이미지를 뒤로하고 ‘클러버’란 새로운 캐릭터를 갖게 됐다. 반면 김수용은 특유의 무덤덤한 유머코드를 이용해 ‘안 웃긴 캐릭터’가 웃기는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런 두 사람이 오랜만에 다시 만난 건 지난 9월 있었던 추석특집 ‘톡쏘는사이’에서였다. 방송에서 김수용과 박수홍은 남희석을 포함해 한 팀으로 활약했다. 당시 프로그램은 큰 화제를 모으진 않았지만, 김수용과 박수홍의 아웅다웅하는 ‘아재 매력’이 부각되며 두 사람의 동반출연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일부 전해지기도 했다.

이후 박수홍과 김수용은 방송에 함께 등장할 때마다 ‘앙숙케미’를 캐릭터에 녹여내고 있다. 아직까진 두 사람을 한 번에 묶는 대중이 많진 않지만,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박수홍과 안 웃기는 캐릭터로 웃기고 있는 김수용의 ‘앙숙케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을 함께 볼 수 있는 방송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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