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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첼시전 참패 반성문'은 맨시티 리턴더비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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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첼시전 참패 반성문'은 맨시티 리턴더비 복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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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 결승골로 1-0 승리, "마음 무거웠지만 승리로 그런 기분 지웠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첼시전 참패에 팬들에게 공개사과를 한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2번째 맞대결에서는 승리하며 체면을 살렸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6~2017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16강 홈경기에서 맨시티에 1-0으로 이겼다.

무리뉴는 지난 24일 첼시에 당한 0-4 참패를 만회한 경기였다. 또 지난달 10일 잉글랜드 무대에서 처음 만난 과르디올라에게 0-1로 경기를 내줬던 빚을 되갚음했다.

경기 전까지 여론이 좋지 않았다. 첼시전 무기력한 패배 때문.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는 경기를 앞두고 “맨유팬들에게 첼시전 패배에 대해 미안함을 표하고 싶다”며 “팀이 0-4로 질 때에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하기는 힘들다”며 서포터스를 향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무리뉴는 팬들 앞에서 어깨를 펼 수 있었다. 맨유와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치고받았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맨유는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후반 3분 폴 포그바의 논스톱 슛이 골대를 맞히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8분 드디어 맨시티의 골 문을 열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후안 마타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뒤늦게 라힘 스털링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수비를 강화한 맨유는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경기 후 무리뉴는 “맨유에서 내 마음은 팬들과 함께 하고 있다. 첼시전 패배 후 팬들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승리를 통해 그런 기분을 지울 수 있었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시티를 잡고 기세를 올린 맨유는 8강에서 첼시를 꺾고 올라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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