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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1년만에 슈틸리케호 돌아온 차두리, 왜 코치 아닌 전력분석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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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1년만에 슈틸리케호 돌아온 차두리, 왜 코치 아닌 전력분석관인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27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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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표팀 코치에 필요한 A급 자격증은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아, 코치가 아닌 지원 스태프로 활동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월드컵 2회 출전에 빛나는 전 국가대표 선수 차두리(36)가 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차두리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차두리의 대표팀 합류는 최근 협회 기술위원회가 슈틸리케 감독의 동의를 받아 본인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로써 차두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이후 1년 만에 슈틸리케호에 돌아오게 됐다.

활동기간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일부터 내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 한국팀의 마지막 경기까지다. 기간 연장 여부는 예선이 끝난 뒤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중이던 차두리는 26일 귀국했다.

일각에서는 차두리를 코치로 기용해 침체된 대표팀의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일단 전력분석관으로 출발하게 됐다.

지도자 자격증 때문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협회를 통해 “현재 차두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B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다. 대표팀 코치에 필요한 A급 자격증은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코치가 아닌 지원 스태프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직책을 전력분석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표팀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가진 차두리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전력분석은 물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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