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Q(큐) 사진ㆍ글 최대성 기자] 원정팀의 부담감 때문일까? 신나는 음악에 맞춰 군무 응원을 펼치는 웜업존의 GS 칼텍스 선수들과는 달리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웜업존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들도 홈팬들의 응원 탓인지 좀처럼 실력발휘를 못하던 경기 초반. 장충체육관에 전무후무한 '기(氣)'쇼가 펼쳐졌다! 

도로공사의 문정원이 서브를 위해 호흡을 고르던 중 이를 주시하는 웜업존의 몇몇 선수들이 장풍을 쏘는 듯한 응원 포즈를 선보인 것. 이에 리베로 이미애가 기쇼 응원을 거들었다.

문정원에게 기를 넣었던 덕일까?

도로공사는 1,2세트를 내리 따내며 경기의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은 V리그다.

'걸그룹 군무로 응원을 펼치는 웜업존 GS 칼텍스 선수들'

'우리는...기쇼를 해볼까?' 도로공사쪽도 뒤지지 않는다.
 

'이미애 : 뭐야~뭐야? 나도 할래~'

'승리의 기운을 받아라! 키득키득~'

'이 기운 그대로 강서브!'

'멋진 기쇼였어!'

웜업존의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와 원정경기서 기쇼 응원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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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