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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예술] 툴뮤직 정은현 대표, "'제 1회 장애인 음악콩쿠르' 개최는 가치적 측면에서 너무 행복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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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예술] 툴뮤직 정은현 대표, "'제 1회 장애인 음악콩쿠르' 개최는 가치적 측면에서 너무 행복한 행사"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0.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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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음악을 통한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고 장애인 전문음악가를 발굴하기 위해 공연기획사 ㈜툴뮤직(대표 정은현 정환호)이 나섰다. ‘제 1회 장애인 음악콩쿠르’를 개최하며 장애를 갖고 있지만 좋은 음악성을 지닌 예술영재들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25일 툴뮤직의 정은현 대표는 스포츠Q에 “‘제 1회 장애인 음악콩쿠르’가 오는 30일 일요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툴뮤직은 어릴 적 사고로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을 잃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이 소속된 매니지먼트다. 정은현 대표는 최혜연을 키우고, 그의 앨범 발매를 도와준 인물이다. 이번에도 그는 최혜연과 같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제 1회 장애인 음악콩쿠르’를 열게 됐다.

'제 1회 장애인 음악콩쿠르' [사진 = '툴뮤직' 제공]

정은현 대표는 “장애인 음악 콩쿠르를 가면 애들이 너무 귀엽다. 그래서 ‘진짜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최혜연과 같은 사례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에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예전부터 있었다. 레이 찰스나 스티비원더, 안드레아 보첼리처럼 장애를 가졌지만 연주를 잘하는 친구들을 발굴하고 싶다”며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번 콩쿠르 참가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툴뮤직이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개최 장소 또한 ㈜올림푸스한국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한국 장애인 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 평창문화예술재단,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음악저널, 전주대학교 등이 툴뮤직을 도왔다.

각 부문별 1,2,3위에게는 오는 11월 13일에 있을 입상자 음악회 무대 출연 및 전문가들의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정은현 대표는 무대 매너 및 음악적 지도를 할 예정이다. 전체 대상 1명에게는 약 1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앨범 레코딩 및 제작 기회가 주어진다. 

정은현 대표는 “참가하는 아이들이 무대를 경험한다는 것만 해도 굉장히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 활동하는데 내가 조금이나마 사회적인 역할을 하는 거 아니냐. 예전부터 소망하던 일이 이뤄지니까 설레고 너무 즐겁다. 정신적, 가치적인 측면에서 너무 행복한 행사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 1회 장애인 음악콩쿠르’는 전국의 장애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장애유형(시각·발달·지체장애)에 따라 경연이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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