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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미친 존재감' 도로공사 고예림, 공격성공률 급상승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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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미친 존재감' 도로공사 고예림, 공격성공률 급상승 비결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27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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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전 중간 투입돼 15득점, "비시즌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감독님이 공 훈련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한층 강해지면서도 정확해졌다. 프로 4년차 고예림(22‧김천 한국도로공사)이 미친 존재감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고예림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와 2016~2017 V리그 원정경기서 15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 [장충=스포츠Q 최대성 기자] 고예림(오른쪽)이 27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올 시즌 들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경기에서 각각 한 세트씩 출전해 0점, 1점에 그친 고예림은 이날 2세트부터 투입돼 임팩트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날개 공격수의 결정력이 약한 한계점을 갖고 있었던 도로공사에 한줄기 희망을 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세트 3점을 낸 고예림은 3세트와 4세트에서 각각 6점을 올렸다. 세트별 공격성공률도 42.86%, 75%, 60%로 높았다.

강하면서 정확도까지 높은 공격을 펼친 비결이 무엇일까.

고예림은 비시즌 때 습관처럼 했던 웨이트트레이닝을 꼽았다.

그는 “시즌 전엔 공 훈련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훨씬 많이 했다”며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하루에 2시간가량 기구를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배유나도 거들었다. “감독님은 공 훈련보다 웨이트트레이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매 시즌 30%대에 그쳤던 공격성공률이 올 시즌 61.54%까지 수직 상승했다.

▲ [장충=스포츠Q 최대성 기자] 고예림이 27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지 못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분명 이전보다 좋아진 것은 맞지만 경계심을 늦출 수는 없다. 같은 포지션에서 이적생 전새얀이 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예림은 “나와 (전)새얀이의 장단점이 다르다. 새얀이의 장점을 보고 배워서 내 자리를 꿰차는 게 목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힐 만큼 기대주였지만 그동안 배구가 생각만큼은 되지 않았던 고예림이다.

경험이 쌓이면서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단다.

고예림은 “웜업존에 있을 때는 내가 들어가야 할 포지션의 언니들을 보고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상한다”며 “상대의 수비 빈자리를 파악하거나 어떤 서브를 넣어야 하는지도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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