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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초점Q] '일류'가 될수없었던 레인보우 해체, 뛰어난 외모 관능미 '비주얼 우위' 걸그룹 시대 막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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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초점Q] '일류'가 될수없었던 레인보우 해체, 뛰어난 외모 관능미 '비주얼 우위' 걸그룹 시대 막내리나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0.28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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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7년 차 걸그룹 레인보우가 대중들의 기억속에서만 남게됐다. 비주얼이 실력을 압도하는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레인보우. 이들이 걸어온 길을 간단히 조명해본다. 

DSP미디어 측은 28일 "지난 7년여 간 소속 아티스트로 당사와 함께 동고동락 해온 레인보우가 2016년 11월 12일 부로 전속계약이 만료된다"며 "멤버들이 각자의 길로 가게됐다"고 밝혔다.

공식입장이 나오기전부터 레인보우 해체설이 흘러나온 배경에는 일부 멤버들이 계약 종료 후 소속사를 떠날 것이라는 연예가의 무성한 소문들이 시발점이 됐다. 대중들도 그동안 뜸하게 활동했던 레인보우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2009년 미니앨범 'Gossip Girl'로 화려하게 가요계에 데뷔한 이들은 당시 데뷔한 다른 걸그룹들과는 다른 뛰어난 관능미와 미모를 지닌 팀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리더 김재경과 고우리, 조현영 등은 뛰어난 미모를 바탕으로 각종 예능과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12년 제7회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 모델 특별상 뉴스타상, 2012년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한류아이콘상, 2011년 제12회 대한민국영상대전 포토제닉상 가수부문 등을 차지하며 인기 가도를 달렸다.

이처럼 레인보우는 멤버 개개인의 비주얼을 주 무기로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걸그룹이다. 가창력이나 춤 뿐만이 아니라 외모가 걸그룹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대변해주던 2010년대 초반 아이콘 같은 이들이었다. 뛰어난 가창력이나 댄스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오던 일부 걸그룹들은 사실상 레인보우의 팬덤을 따라올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뛰어난 외모 중심의 전략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가요팬들은 레인보우라는 팀을 떠올리면 실력보다는 비주얼을 먼저 떠올렸다. 다른 걸그룹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가창력과 춤 등 다양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뛰어난 외모때문에 오히려 박한 평가를 받았다. 냉정한 이야기지만, 레인보우는 일류 걸그룹이 될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레인보우의 해체는 비주얼 중심의 걸그룹 시대가 저물어가는 것 아니냐는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미 레인보우와 비슷한 콘셉트의 걸그룹들은 힘을 잃고 사라져 가고 있었다. 이제는 실력과 외모를 동시에 갖춘 신예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사실상 레인보우의 비주얼 우위 전략은 경쟁력을 잃었다. 당분간 우리의 눈에서 레인보우 같은 걸그룹은 만나보기 힘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음악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58회차) 이외에도 '밴드포커스'(49회차), 가요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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