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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배우 김수현 프로볼러 탄생, '쾌청'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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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배우 김수현 프로볼러 탄생, '쾌청'인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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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용인서 이틀에 걸쳐 선발 2차전 30게임 실시…1차전 성적만 올리면 프로자격 무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배우 김수현의 프로볼러 도전이 마지막 관문만 남겼다. 선발 1차전에서 올렸던 성적만 기록한다면 프로볼러는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김수현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2016 남자 22기 한국프로볼러 선발전 2차전을 진행한다. 

김수현은 29일 경기도 평택시 K2볼링경기장에서 첫날 15경기를 치른 뒤 30일 경기도 용인시 프로볼링경기장에서 마지막날 15경기를 갖는다.

▲ 배우 김수현이 오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평택과 용인에서 열리는 한국프로볼러 선발전 2차전에 출전한다. 선발 1차전에서 평균 214.6점을 기록한 김수현은 선발 2차전에서 평균 200점만 넘기면 프로볼러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한국프로볼링협회는 2차 선발전 성적만으로 최종 실기성적을 결정한다. 2차 선발전에서 30게임 평균 200점을 넘기면 프로볼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 양성교육만 참가하면 프로볼러가 된다. 

실질적인 시험은 2차 선발전이 마지막이다.

일단 1차 선발전 성적만 놓고 보면 김수현의 프로볼러는 거의 확정적이다. 김수현은 1차 선발전 첫날 3315점(평균 221점)을 기록한 뒤 둘째 날에는 3124점(평균 208.3점)을 올려 합계 6439점(평균 214.6점)으로 전체 출전 선수 114명 가운데 31위에 올랐다.

사실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1차 선발전 통과 기준은 평균 190점이고 2차 선발전 통과 기준은 평균 200점이다. 이는 곧 1차 선발전 때 기록만 올리면 무난하게 프로볼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수현은 2차 선발전 당시 268점과 259점 등 두 차례에 걸쳐 고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물론 변수도 있다. 김수현은 1차 선발전 29번째 경기에서 148점으로 크게 점수가 떨어지기도 했다. 최고 점수 편차가 무려 120점이나 됐다. 2차 선발전에서 긴장한 나머지 저조한 성적을 올린다면 김수현의 첫 도전은 무산될 수 있다.

김수현과 함께 프로볼러에 도전한 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는 2차 선발전 통과 여부가 다소 불투명하다. 이홍기는 30경기 합계 5730점으로 평균 191.0점을 기록했다. 1차 선발전은 가까스로 턱걸이로 통과하긴 했지만 이 기록만으로는 2차 선발전 통과가 힘들다.

▲ 배우 김수현이 프로볼러로 합격될 경우 생활체육 볼링 동호인들의 프로 도전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홍기는 1차 선발전 첫날 15경기 합계 3115점으로 평균 208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둘째날 15경기에서 저조했다. 200점대를 넘긴 경기가 단 두차례에 불과했고 나머지 13경기에서는 최저 139점에서 최고 199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의 프로볼러 도전은 큰 의미가 있다. 열심히 운동을 한다면 누구라도 선수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 

프로볼링협회 관계자도 "김수현 씨와 이홍기 씨의 프로볼러 도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프로볼러 자격을 따게 된다면 동호인들도 프로 도전에 관심을 갖게 되고 앞으로 볼링의 시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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