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울산, 6위 서울전 앞두고 주축 잃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갈길 바쁜 울산 현대가 악재를 만났다. 상대 선수를 잡아채 득점을 저지하는 파울을 범했던 유준수(26·울산 현대)가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동영상 분석에 따른 출장정지 및 감면 제도에 따라 유준수에게 출전 정지 2경기 징계를 내렸다.
유준수는 지난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2분 박수창의 확실한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고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연맹은 사후 분석을 통해 유준수에게 추가 징계를 내렸다. 골키퍼 김승규와 일대일로 맞선 명백한 기회였다는 점이 반영됐다. 유준수는 오는 9일 FC서울전과 12일 전북 현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울산은 11승8무10패(승점 41)로 7위에 올라 있다.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에 오르기 위해 1승이 급한 시점이다. 특히나 6위인 서울전을 앞두고 미드필더 유준수를 잃게 돼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사후 징계는 경기 중 발생한 퇴장 미적용이나 오적용에 대해 동영상 분석을 거쳐 출장정지를 부과하거나 감면하는 제도다. 연맹은 지난해 선의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정한 경기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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