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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늘품체조 논란' 격정토로, 최순실게이트에 추가되나"내가 늘품체조 제안했다고 문체부로부터 거짓 해명 요구받아…차은택 감독에게 요청받았을 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30 11:18 | 최종수정 2016.10.30 11: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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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늘품체조를 제안한 당사자로 지목한 유명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 씨가 입을 열었다. 

정아름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또 하나의 '최순실 게이트'가 추가된다. 문체부 요직과 곳곳에 최순실 씨와 그 측근인 차은택 CF 감독의 인맥이 뿌리를 내렸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아름 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늘품체조가 만들어지게 된 경위는 나도 모른다"며 "2014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서 나라에서 체조를 만든다며 차은택 감독으로부터 요청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 씨(오른쪽)가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늘품 체조를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의한 것이 아니라 차은택 감독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이라고 폭로했다. 사진은 2014년 11월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늘품체조를 시연하고 있는 정아름 씨. [사진=뉴시스]

늘품체조는 문체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생활체조로 3억5000만 원의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코리아체조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단계에서 갑자기 추가 예산을 들여 늘품체조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늘품체조의 제작을 사실상 차은택 감독이 주도했다는 의혹까지 있었다.

의혹이 제기되자 그동안 문체부는 "정아름 씨가 문체부 체육진흥과장에게 먼저 제안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당사자인 정아름 씨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아름 씨는 "늘품체조가 발표된 이후 공격하는 분들이 있었고 최근까지도 여러 기사가 나왔지만 단순하게 작업을 의뢰받아 납품한 사람에 지나지 않은데다 잘못하거나 떳떳하지 못한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았다. 내 이름 자체가 오르내리는 것이 싫어 조용히 지나가줬으면 하고 있었다"며 "어이없는 추측성 기사와 허위 보도 등 말도 안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 더이상 참고 있을 수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아름 씨는 "체조가 무겁지 않고 트렌디하고 쉽고 따라하기 즐거운 대중적인 느낌이었으면 한다면서 제게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섭외를 받았다"며 "허위기사처럼 친분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쪽 일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경력이나 연차로 봤을 때 제가 대중적이고 쉬운 체조를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에서 하는 일이나 좋은 의미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이나 체조를 만들고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활동들을 주업으로 하는 입장에서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다"며 "차은택 씨와 개인적 친분은 없으며 그저 이쪽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미 유명했던 차은택 감독을 알고 있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정아름 씨는 시연 행사 이후 시끌시끌하고 말이 나오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늘품체조를 만들면서 인터뷰 요청이 오거나 사람들이 물어오면 자신이 제안한 걸로 얘기해야 한다는 부탁받았다고 밝혔다.

정아름 씨는 "늘품체조 때문에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 내가 제안한 것으로 해야만 아무런 문제 없이 조용히 넘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2년 전 통화기록도 남아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 뽑아볼 수 있다면 공개하고 싶다"며 "할 일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멀쩡히 일 잘하고 있는 사람이 뜬금없이 문체부를 찾아가 내가 멋진 체조를 만들었으니 국민체조로 쓰자고 제안한 것이 말이 되냐고 물었더니 '그러면 오히려 일이 안좋게 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정아름 씨는 "왜 내가 이권다툼이나 말도 안되는 얘기에 휘말려 알지도 못하는 일들에 연루되고 오해를 받으면서 노력해왔던 것들까지 매도당해야 하느지 모르겠다"며 "허위 기사를 쓴 언론매체와 내게 피해를 입힌 부분에 있어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 박근혜 대통령 등이 2014년 11월 시연회에서 늘품체조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안자로 지목받은 정아름 씨는 문체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차은택 감독이 모든 것을 주도했다고 주장,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아름 씨가 이 시점에서 글을 올린 것을 깊숙하게 들여다보면 차은택 감독과 문체부가 늘품 체조에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아름 씨의 폭로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최순실 씨와 그 측근인 차은택 감독이 문체부 정책에 깊숙하게 관여를 한 정도가 아니라 조직을 장악했다는 증거가 된다.

이에 대해 한국스포츠개발원 관계자는 "코리아체조를 개발원에서 만들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이를 뒤집고 문체부에서 늘품체조를 들고 왔더라"며 "개발원 차원에서 불만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늘품체조에 뭔가 있다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이렇게 터질 줄 알았다. 거대한 비리가 숨어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박상현 기자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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