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선취점은 냈는데 개운하지는 않다. 두산 베어스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도 1점을 뽑는데 그쳤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4회말 민병헌, 김재환, 닉 에반스의 연속 안타로 황금 찬스를 잡았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NC 선발 에릭 해커가 급격히 흔들렸다. 전날 상대가 연장 승부를 치르느라 계투진을 대거 투입했기에 한방이면 시리즈 흐름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런데 오재일이 초구를 건드려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다행히 양의지가 빗맞은 중전안타를 때려 민병헌을 불러 들여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1사 만루서 허경민이 2루수 인필드플라이, 2사 만루서 김재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꼭 필요하던 적시타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4안타를 때리고도 1득점. 두산은 전날 1차전에서도 11안타 1득점에 그쳤다. 정규리그 우승 이후 많이 쉰 덕에 타자들의 감은 좋지만 결정적인 상황의 집중력은 떨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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