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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호투' 류현진, 가능성 높아지는 개막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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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호투' 류현진, 가능성 높아지는 개막전 선발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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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커쇼의 부진, 그레인키는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전 등판 불투명해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쳐 개막전 선발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0개를 기록했고 첫 등판인만큼 무리하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다.

개막전부터 다저스를 대표하는 투수 3인방인 클레이튼 커쇼(26)-잭 그레인키(31)-류현진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 가운데 류현진이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커쇼는 지난달 27일 시범경기 개막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몸과 팔상태는 좋다”라고 밝힌 커쇼였지만 아직까지 몸이 덜 만들어진 상태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28일 경기에 나선 그레인키는 더욱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한 채 공 4개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심지어 갑작스런 강판의 이유가 종아리 부상인 것으로 알려져 LA구단에 비상이 걸렸다.

따라서 류현진이 화이트삭스전서 호투를 펼치자 오는 23일 호주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는 추측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스프링캠프 합류를 1주일 빨리 진행하며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현재 컨디션 역시 최고조로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막전 등판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MBC스포츠플러스 김형준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호주 등판을 썩 달가워하지 않지만 정황상 호주 개막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기 위해선 시범경기 동안 투구수를 점점 늘려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과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누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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