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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유임-박종훈 신임단장 발표 늦어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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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유임-박종훈 신임단장 발표 늦어진 까닭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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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단장 NC 소속 인사, 한국시리즈 이후로 늦춰 발표··· "김성근 감독 1군 본연 임무 집중할 것"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17 시즌도 김성근(74) 감독 체제로 간다. 김 감독은 투수 혹사, 인권 침해 논란에도 계약기간 3년을 모두 채우게 됐다.

한화는 3일 프런트 개편 사항을 발표했다. 신임단장에는 박종훈(57) LG 전 감독이 부임하고 종전 박정규 단장은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이동한다. 

한화는 “박종훈 신임 단장 영입에 따라 업무영역을 확실히 구분해 김성근 감독에게는 1군 감독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성근 감독(왼쪽)이 2017시즌에도 한화 이글스를 이끈다. [사진=스포츠Q DB]

내부 결정은 이미 이뤄졌으나 발표가 늦어진 이유는 포스트시즌 때문이었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구단은 야구인의 축제인 포스트시즌 진행 중 영입 대상이 한국시리즈 진출팀 소속 인사라는 점을 고려해 타 구단 및 야구팬 여러분께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공식 발표 시점을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추측과 의문이 양산되는 중에도 한화이글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준 언론과 팬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단장이 NC 다이노스의 퓨처스리그 팀 고양 다이노스의 본부장으로 재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일 한국시리즈가 두산의 우승으로 돌아간 뒤 한화는 이날 바로 구단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박종훈 단장은 선수단 운영의 전반적인 관리 부분을 맡아 내부 유망주 발굴과 선수단의 효율적 관리를 담당한다.

한화는 “선수단 운영에 대한 전면적인 진단을 통해 명문 구단 도약을 위한 운영 방향 개혁, 전문성 강화, 이글스 문화 재정립 등의 내용을 담은 ‘강팀 도약을 위한 뉴 챌린지(New Challenge)’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뉴 챌린지의 내용은 중장기 우수 선수 육성, 구단 전문성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강팀의 면모를 갖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지금껏 미진했던 유망주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단 최우선 목표를 중장기 우수선수 육성으로 설정하고 육성을 통한 유망주 발굴, 선수관리 효율성 제고 등의 세부 미션을 설정한다. 이를 위해 향후 유망주 유출을 막고, 부족한 전력은 내부 유망주 발굴과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할 뜻을 밝혔다.

또 전문성 강화를 위해 프런트를 운영부문과 지원부문으로 이원화 해 내부 인력의 전문성 제고와 외부 우수 전문가 영입을 통해 프런트를 강화할 계획임을 전했다.

박정규 사업총괄본부장은 기존 구단 지원업무를 비롯해 서산 2군 연습구장 증설, 신축구장 건립 등 구단 인프라 구축을 책임진다.

팬들의 원성을 샀던 부상선수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한화는 “구단 내부의 의사소통 활성화를 통해 프런트와 선수단이 중장기 육성 전략의 세부 실행안을 함께 수립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부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선수 부상 예방관리 및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의 기반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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