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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조3위' 맨유 무리뉴 분노, "친선경기처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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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조3위' 맨유 무리뉴 분노, "친선경기처럼 뛰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4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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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치르는 듯 했다, 전반 2분 실점은 집중 못한 결과"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상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처럼 뛰었고 맨유 선수들은 친선경기를 치르는 듯 했다.”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깊은 한숨을 쉬었다. 맨유가 졸전 속에서 패하며 유로파리그 조 3위로 추락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페네르바체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BT와 인터뷰를 통해 “축구는 노력, 헌신과 관련된 스포츠다”라며 “전반 2분 만에 실점했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준비되지 않았고 집중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 2분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 14분 추가 실점을 했다. 웨인 루니가 후반 44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맨유는 주전 센터백 조합 에릭 베일리와 크리스 스몰링, 라이트백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소우의 오버헤드킥과 렌스의 프리킥 모두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 구석을 향했다. 2실점 모두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막아내기에는 무리였다.

하지만 아쉬움은 컸다. 무리뉴는 “부상은 어느 포지션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3명의 수비수를 동시에 잃은 것은 큰 타격”이라며 “2명의 레프트백이 중앙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상대를 지배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악재가 하나 겹쳤다. 핵심 중원 자원 폴 포그바의 부상이다.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쓰러진 포그바는 전반 30분 다리를 절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교체됐다.

2승 2패(승점 6)의 맨유는 나란히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한 페예노르트와 페네르바체에 밀려 3위로 주저앉았다. 무리뉴는 “상대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유일한 위안거리”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맨유는 오는 25일 페예노르트와 홈경기, 다음달 9일 조르야 루간스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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