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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침묵 깬 맨유 루니 만회골에 담긴 '1골 이상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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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침묵 깬 맨유 루니 만회골에 담긴 '1골 이상의 가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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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니스텔루이-찰튼 골기록 경신 눈앞··· 골가뭄 맨유 해결사 역할 기대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날린 대포알 중거리 슛이 골 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 보비 찰튼, 루드 판 니스텔루이가 세운 역사에 다가서는 골이었다.

더불어 11경기 만에 골을 넣으며 길고 긴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루니는 4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페네르바체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후반 44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왼쪽)가 4일 페네르바체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맨유는 1-2로 졌지만 루니의 이 골에는 1골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루니는 2004년 에버튼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534경기를 뛰며 247골을 넣었다. 맨유 통산 최다득점 기록인 보비 찰튼의 249골(748경기) 경신까지 3골만을 남겨뒀다. 찰튼은 1954년부터 1973년까지 맨유에서 뛴 레전드다.

더불어 판 니스텔루이가 유럽 축구 대항전에서 기록한 38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골이기도 했다. 루니는 지난 8월 14일 본머스와 리그 개막전 골 이후 82일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최근 4경기에서 2골(6실점)에 그쳤다. 리그에서 4승 3무 3패(승점 15)로 8위에 처져 있는 맨유는 골득실차(13득점, 12실점)가 +1일 정도로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6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루니의 골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

맨유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득점력 상승이 수반돼야 한다. 루니가 이날 골을 계기로 맨유의 반등을 위한 해결사로 변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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