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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한국전 '종교적 추모행위' 이란에 5200만원 벌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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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한국전 '종교적 추모행위' 이란에 5200만원 벌금 부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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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종교 행사를 벌인 이란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이란축구협회에 3만7000 파운드(5282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FIFA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은 지난달 한국과 홈경기에서 과도한 종교 행사를 벌였다”며 “FIFA가 주관하는 경기에서는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행위를 금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발생했다.

한국과 이란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가 벌어진 경기장을 찾은 10만여 이란 관중들은 이슬람 사아파의 추모일 타슈아를 맞아 검은색 옷을 입고 추모곡을 불렀고 경기장 인근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당시 한국 선수들은 종교 행사를 벌이는 이란 관중들의 분위기에 압도돼 0-1로 패하는 등 제 기량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입을 모았다.

FIFA는 이란 팬들의 행동을 문제 삼았고 이에 이란축구협회에 제재를 가했다.

이와 동시에 FIFA는 크로아티아와 코소보, 브라질과 칠레에도 벌금을 부과했다. 크로아티아와 코소보는 정치적 구호, 브라질과 칠레는 동성애 혐오 구호를 경기 도중 외쳤다는 게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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