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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임지섭 9이닝 1실점 호투, U-23 야구 한일전 '연장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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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임지섭 9이닝 1실점 호투, U-23 야구 한일전 '연장 석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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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 대표팀이 잘 싸우고도 일본에 졌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일본과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첫 경기서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석패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패한 한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2차전을 치른다.

▲ 한국이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이날 경기장에는 강풍이 불고 비가 내렸지만 양 팀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투수전을 이어갔다.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의 균형은 먼저 깬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5회초 선두타자 정현(kt)이 상대 투수의 초구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잘 던지던 한국 선발투수 임지섭(상무)은 7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 4번 타자 마사고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8회말엔 요시모치에게 2루타를 내준 후 1사 3루에 몰렸으나, 중견수 임병욱(넥센)이 공을 잡은 뒤 강한 송구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임지섭은 9회말에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에 희비가 갈렸다.

한국은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원혁재(홍익대)가 희생 번트에 실패한 뒤 이태훈(홍익대)이 병살타를 쳐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10회말 마운드를 최채흥(한양대)으로 바꿨다. 한국은 일본의 희생 번트 때 3루 진루를 막으려다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 중견수 임병욱이 오토사카의 뜬공을 잡으려 했지만, 이를 놓치면서 실책이 기록됐다.

한국 선발 임지섭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9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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