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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나바로-삼성라이온즈 재회? 레스-브룸바-밴헤켄 일본 유턴파 떠올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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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나바로-삼성라이온즈 재회? 레스-브룸바-밴헤켄 일본 유턴파 떠올리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05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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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매체 "나바로 지바 롯데와 결별 확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개리 레스(전 두산 베어스), 클리프 브룸바(전 현대 유니콘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 한국야구를 평정하고 일본프로야구(NPB)로 진출했다 쓴맛을 보고 유턴한 사례들이다.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 마린스)와 삼성 라이온즈도 이를 따를 것인가.

5일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바 롯데가 나바로와 결별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나바로는 2016년 82경기 타율 0.217 10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 보강을 원했던 지바 롯데로선 실망스런 성적이다.

▲ 나바로가 일본 지바 롯데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보유권을 쥔 삼성이 나바로에게 러브콜을 보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스포츠Q DB]

나바로의 한국 컴백 시 우선 보유권을 쥔 삼성 라이온즈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나바로는 2014년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 2015년 타율 0.287 48홈런 137타점을 찍은 KBO리그 최고 2루수였다. 올해 백상원이 분전했지만 나바로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NPB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성공한 사례가 이미 있다는 점도 나바로가 매력적인 이유다.

레스는 2002년 16승 8패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 2003년 일본 최고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그러나 3승 4패 평균자책점 4.41로 부진, 퇴출당해 두산으로 컴백했고 2004년 17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부활했다.

올해도 유사한 케이스가 나왔다. 4년간 넥센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밴헤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이브 라이온즈로 적을 옮겼지만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31로 체면을 구기고선 후반기 친정에 합류했다. 올해 한국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이다. 

야수 중에는 브룸바가 대표적. 2003, 2004년 현대의 간판타자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브룸바는 2005년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했으나 2005년 타율 0.263 19홈런 57타점, 2006년 0.223 5홈런 12타점에 그쳤다. 2007년 현대에서 성적은 타율 0.308 29홈런 87타점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결정이 중요해졌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한 해를 보냈다. 발목이 아팠던 발디리스는 단 44경기 출전에 그쳤다. 나바로는 삼성에서 뛴 2년간 265경기를 소화해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다.

나바로의 불성실한 태도가 변수다. 지난해 삼성이 나바로와 재계약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 공항에서 실탄을 소지한 게 발각돼 구설수에 올랐던 천방지축 사고뭉치가 바로 나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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