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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3점포 4개 폭발, 모비스 1위 수성의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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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3점포 4개 폭발, 모비스 1위 수성의 일등공신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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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갈 길 바쁜 KT 잡고 공동 7위에 올라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양동근이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모비스의 선두자리 수성에 힘을 보탰다.

울산 모비스는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6-79로 승리했다.

38승13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9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2위 LG(37승14패)와의 승차를 한경기로 벌렸다.

양 팀 모두 순위 싸움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었던 만큼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과는 달리 초반부터 공격이 활기를 띄었다.

양동근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기록하면서 모비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장식한 양동근은 송창용(16점, 3점슛 4개)과 함께 외곽포를 쉴 새 없이 꽂아 넣었다.

2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양동근은 3쿼터 63-61로 앞선 상황에서 달아나는 3점슛을 또 다시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경기 막판 얻어낸 자유투 역시 놓치지 않으면서 모비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 울산 모비스가 1일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6-79로 승리했다. 모비스의 벤슨과 전자랜드의 주태수가 리바운드를 위한 자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1쿼터부터 양 팀의 득점이 불을 뿜었다. 특히 1쿼터에만 3점슛이 양 팀 통틀어 10개가 터지면서 고감도 슛감각이 불붙었다. 모비스 양동근이 3개를 성공시키며 9득점했고 전자랜드에선 정영삼과 김지완이 각각 2개씩 기록했다.

모비스가 28-25로 앞선 채 시작된 2쿼터에선 전자랜드의 로드가 자유투 포함 15득점을 올리면서 49-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던 모비스와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18점 2리바운드)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자 모비스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며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9득점에 머물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군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75-70으로 갈 길 바쁜 부산 KT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지난달 27일 전자랜드에게 패한 이후 하위권에 처져 있는 KCC를 만나 승리를 거두고 다시 공동 4위 자리로 올라서길 희망했지만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김민구가 3점슛 4개 포함 24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고 김태홍이 16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18승33패가 된 KCC는 안양 KGC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KT는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패한 덕분에 한 경기의 승차를 유지한 채 5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열린 원주 경기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원주 동부를 70-59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용병 듀오' 리온 윌리엄스(17점 9리바운드)와 앤서니 리차드슨(17점 7리바운드)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는 마이클 더니건(19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25승26패를 기록, KCC에 발목 잡힌 KT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 섰으며 4위 전자랜드(26승 25패)에 한 경기차로 접근했다. 여전히 안개 속에 빠져 있는 4위 다툼은 시즌 종료까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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