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THE K2'(더 케이투)에서 지창욱이 '쿠마르 게이트'의 모든 비리정보가 담긴 USB를 빼돌리는데 성공했지만, 이 USB를 송윤아와 JSS에게 넘기기를 거부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송윤아의 등에 칼을 꽂았다.
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극본 장혁린·연출 곽정환) 14회에서는 김제하(지창욱 분)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인 신경외과 전문의 김석한으로부터 박관수(김갑수 분) 등 정재계 거물들이 얽혀 있는 '쿠마르 게이트'의 비리내용이 담긴 USB를 빼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창욱은 JSS를 움직여 의도적으로 김석한에게 심리적 압박을 선사했고, 김석한은 지창욱의 노림수대로 JSS의 티 나는 감시에 긴장한 나머지 USB를 숨긴 장소를 지창욱에게 노출시키고 말았다. 그리고 지창욱은 이 USB를 노리는 김갑수의 부하들까지 따돌리고 USB를 얻어내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순간 김갑수의 부하들이 쏜 총에 맞게 된다.
이날 '더 케이투'에서 지창욱은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USB를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곳에 숨겼고, 그 직후 JSS에 의해 구조되어 클라우드 나인으로 이송됐다. 최유진(송윤아 분)은 지창욱이 USB를 훔쳐낸 사실을 알고 JSS를 시켜 USB를 찾는 것에 최선을 다하며 지창욱이 깨어나길 기다린다.
그리고 지창욱이 총상을 입고 쓰러진 사실을 알게 된 고안나(임윤아 분)는 지창욱을 만나기 위해 클라우드 나인으로 오지만, 출입권한이 없어 지창욱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임윤아는 지창욱을 만나기 위해 송윤아 앞에 무릎까지 꿇고 "엄마"라고 사정했고, 송윤아는 임윤아를를 지창욱과 만나게 해주는 대신 임윤아에게 해외로 떠나서 다시는 한국에 돌아오지 말라고 말한다.
이날 '더 케이투'는 이런 상황 속에서 지창욱이 드디어 눈을 떴고, 송윤아는 당연한 듯이 지창욱에게 '쿠마르 게이트'의 비리내역이 담긴 USB를 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지창욱은 이 USB는 송윤아에게 주기 위해 훔친 것이 아니라며 송윤아의 등에 칼을 꽂는다.
지창욱이 '쿠마르 게이트'를 파고든 이유는 연인이었던 라니아의 죽음과 김갑수에 대한 복수심이 가장 큰 동기였다. 하지만 지창욱은 JB그룹의 최성원 회장(이정진 분)이 '쿠마르 게이트'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JB그룹의 경영권을 노리는 송윤아가 절대로 '쿠마르 게이트'를 폭로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 USB를 장세준(조성하 분)에게 넘기려고 했다.
이날 '더 케이투'는 어떤 배신이 가장 아픈 지를 보여줬다. 송윤아는 지창욱이 USB를 건네주지 않자 "넌 내 친구잖아"라며 지창욱의 배신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지창욱은 "연민으로 울어본 적 있어요? 자기 연민말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아마 없을 겁니다. 당신들은 자기 아픔에는 아주 예민하면서 남들에게는 아주 무감각한 사람들이니까"라며 송윤아의 맹점을 꼬집는다.
지창욱은 송윤아에게 "근데요 남들도 똑같이 아파요. 청소부 할머니도, 과수원 노인네들도, 아줌마도, 미란이도, 성규도, 그리고 라니아도. 그들도 당신들처럼 똑같이 행복해지고 싶어해요. 당신들은 그 행복을 위해 엄혜린을 죽였듯이 다른 누군가도 쉽게 죽일 수 있는 사람들이야. 그래서 나는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없어요"라며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송윤아의 비인간성을 고발했다.
김제하가 '쿠마르 게이트'의 전말을 최유진에게 넘기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THE K2(더 케이투)'에도 일대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JSS의 국대표(고인범 분)는 지창욱이 USB를 송윤아에게 넘기지 않기로 하는 모습을 보고는 송윤아를 버리고 이정진과 김갑수의 편에 붙기로 결정하고, 클라우드 나인의 출입구를 연다.
이제 마지막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THE K2(더 케이투)'에서 클라우드 나인과 JSS가 김갑수와 이정진의 연합공격에 피바람에 휘말리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며 긴장감은 절정으로 치닫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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