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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지동원 골 없어도 '콤비플레이' 빛났다, 아우크스부르크 완승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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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지동원 골 없어도 '콤비플레이' 빛났다, 아우크스부르크 완승 쌍끌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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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골은 없었지만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과 지동원이 빼어난 콤비 플레이로 ‘지구 특공대’의 명성을 떨쳤다.

두 선수는 5일(한국시간)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잉골슈타트와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막판에 터진 2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11(3승 2무 5패)을 확보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2위로 올라섰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가 4-2-3-1 전술을 쓴 가운데,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지동원이 원톱으로 나왔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전반 초반부터 잉골슈타트의 골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렸다.

지동원은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자신감이 붙은 지동원은 2분 뒤엔 왼쪽 측면을 돌파해 직접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와 순간적으로 일대일 상황을 맞았는데,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42분엔 두 선수가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왼쪽에서 지동원이 크로스해준 공을 구자철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 지어 봤으나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갔다.

지구 특공대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3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공을 받은 구자철은 곧바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수 몸에 맞고 골라인 바깥으로 흘렀다.

후반 22분엔 두 선수가 다시금 콤비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역습 상황에서 구자철이 수비수를 제친 후 뒤따라오던 지동원에게 킬 패스를 했고, 공을 받은 지동원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기습적인 슛을 날렸다. 그러나 지동원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막판에 쓴 교체 카드가 적중해 승리를 거뒀다.

후반 41분 라울 보바디야가 프리킥 키커로 나와 선제골을 터뜨렸고. 3분 뒤 할릴 알튼톱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선수 모두 교체로 들어온 자원이었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잉골슈타트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구자철과 지동원은 다음 경기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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